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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 푹 빠진 증권업계···“MZ세대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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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지점 만들어 투자상담·계좌개설
신입사원 공채 설명회 열고 직무상담까지
우수지점 시상식·애널리스트 회의도 적용
플랫폼 싸움 본격화···사업 구체화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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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지점 개설부터 신입사원 공채에 이르기까지 업무와 마케팅의 다양한 방면에 비대면 가상공간인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며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비대면 문화와 MZ세대 대응을 위해 메타버스는 필수전략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구체적인 사업화 방향은 과제로 지적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11월 30일 업계 최초로 자체 애플리케이션 방식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설했다. 이용자들은 NH투자증권의 사옥과 여의도 한강공원 등을 흡사하게 재현한 메타버스에서 투자상담과 중개형ISA 계좌 개설, 해외주식 현재가 조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의 메타버스에서는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를 비롯한 다앙한 전문가들의 세미나도 열릴 예정이며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와 공동 제작한 강의 영상 콘텐츠도 시청할 수 있다.

이에 앞서 11월 26일에는 유진투자증권이 서울 논현동 챔피언스라운지금융센터를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구현했다. 문화특화 WM센터를 표방하는 챔피언스라운지금융센터의 실제 모습을 반영해 1층은 문화예술 전시와 콘퍼런스 공간으로, 옥상은 야외 활동을 위한 옥상정원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메타버스 지점을 통해 MZ세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층 문화예술 전시 공간을 활용해 미술품 전시, 문화예술 세미나 등 차별화된 메타버스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의 메타버스 지점 개설은 지난 9월 미래에셋증권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미래에셋증권 제페토 월드’는 미래에셋증권이 메타버스 전용 플랫폼인 제페토를 통해 센터원 건물 등을 구현한 가상공간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메타버스 지점에서 계좌개설, 상품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한화투자증권이 1일부터 오는 3일까지 메타버스를 활용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설명회를 열고 있다. 메타버스 채용설명회에서는 대표이사 인사를 시작으로 회사 소개, 선배 사원 합격 후기 등을 청취할 수 있고 1:1 직무 상담과 채용절차 상담 등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메타버스 지점 개설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미래 큰 손이 될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업계는 메타버스가 HTS, MTS 등 기존 홈트레이딩 시스템을 흡수해 새로운 투자 생태계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 이후 가속화된 오프라인 영업점 축소와 맞물려 메타버스 지점 개설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증권업계의 메타버스 활용은 내부 업무 전반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7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2분기 우수 본부·지점 시상식을 진행했다. 증권사가 메타버스에서 시상식을 연 건 삼성증권이 최초다.

이날 삼성증권 유튜브 캐릭터 ‘다비다’는 수상자들에 대한 축하인사를 동영상으로 전했고 장석훈 대표 아바타와 우수 본부장·지점장 아바타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특히 경영전략 방향을 설명할 때는 동영상 등을 활용해 실제 회의와 동일하게 진행하기도 했다.

SK증권 역시 회의에 메타버스를 도입했다. SK증권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통해 아침 비대면 회의를 진행 중이다.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이 회의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아바타가 대신 참석하는 방식이다.

다만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얼마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느냐가 증권업계의 고민거리로 꼽힌다. 현재 증권사들의 메타버스 활용은 오프라인 공간을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의 판이 펼쳐졌지만 사업화 수준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며 “카카오가 단순 메신저에서 시작해 다양한 사업을 내놨듯 앞으로 메타버스를 앞세운 플랫폼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단순히 메타버스에 지점을 구현하는 것을 넘어 MZ세대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재미있는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와야 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주요 소비층인 40대 이상 기성세대를 얼마나 끌어올 수 있느냐도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박경보 기자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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