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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인 사내이사 체제 바뀌나···정현호 부회장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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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사내이사 3~4명 교체 전망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대표 3인방 물러나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삼성SDI CEO 이동
경계현 DS부문장 대표이사 내년 3월 합류
‘부회장 승진’ 정현호 사업지원TF장, 사내이사 후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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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7일 사장단 인사에서 대표이사 3인방 전원을 물갈이하면서 사내이사 5인 체제의 대폭 변화를 예고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 조직을 총괄하는 정현호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이사회 멤버로 합류할지 여부도 향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이사회에 참여하는 사내이사에 커다란 변화가 불가피한 배경은 CEO(대표이사) 세대 교체와 맥을 같이 한다. 이사회 구성원인 김기남 종합기술원 회장과 한종희 세트(SET)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을 빼면 김현석·고동진·최윤호 사장 3명의 거취 변동이 있기 때문이다.

김현석·고동진 대표이사 사장은 각각 CE(소비자가전)부문장 및 IM(IT·모바일)부문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또 최윤호 사장은 삼성SDI 대표이사로 보임했다.

김기남 회장은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는 경영일선 후퇴 의미의 승진이어서 김기남 회장까지 바뀐다면 무려 4명이나 사내이사가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전자 계열사의 CEO 쇄신 인사가 이뤄졌다.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이 가전과 스마트폰 통합조직인 세트부문장 부회장으로 올라섰다. 경계현 전 삼성전기 사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승진하면서 2년 만에 친정집으로 복귀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경계현 DS부문장 사장의 경우 대표이사여서 내년 3월 주총을 거쳐 사내이사로 선출될 예정이다. 나머지 사내이사 자리를 두고선 사장단 인사 직후 당장 정해진 인물은 없다는 게 삼성 측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사내이사 5인, 사외이사 6인 등 11명의 이사회 구성을 두고 있으나 이사회 구성원 수는 회사의 규모, 회의 운영과 의사결정의 효율성 등을 감안해 유동적으로 바꿀 수 있다. 삼성전자 이사회 정관에는 3인 이상 14인 이하의 이사로 구성된다고 명시했다. 다만 사외이사 비중이 이사 총수의 과반수가 돼야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내이사 5명을 줄여도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지난해 초까지 사내이사 4인, 사외이사 6인 등 10명 체제로 운영됐다. 이상훈 전 이사회 의장이 등기임원을 사임한 후 지금의 사내이사 5인 구성을 이뤘다.

김기남 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사내이사 자리에서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의 경우도 DS부문장과 대표이사를 그만둔 뒤, 종합기술원 회장을 맡으면서 등기임원에서 물러났었다. 삼성 한 관계자는 “김기남 회장이 사내이사를 유지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현재 사내이사 5인 중 기존 4명을 대신한 신규 사내이사 선임 작업도 삼성전자 이사회가 조만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윤호 전 경영지원실장(CFO·최고재무책임자)가 빠진 자리에는 박학규 세트부문 경영지원실장이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트부문은 가전과 모바일 통합 조직으로 한 단계 격상됐기 때문이다.

재계에선 주요 대기업 이사회가 대표이사가 교체되면 사내이사 수를 유지하는 게 일반적이란 평가다. 다만 삼성전자는 조직 개편으로 가전과 모바일 조직을 세트 사업부로 통합했기 때문에 사내이사를 4인 체제로 둘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정현호 부회장의 이사회 합류 유무는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 일정 등으로 2019년 10월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 뒤 미등기 임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어 정 부회장이 이를 대신할지 관심 받는다.

삼성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을 거친 정 부회장은 2017년 말 삼성전자 사업지원TF팀장 사장으로 복귀해 그동안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지원, 삼성 전자 계열사 간 시너지 발굴 등의 사업 경쟁력 강화 업무를 맡아왔다.

삼성전자는 정 부회장의 승진 인사와 관련 “안정적인 사업지원과 미래준비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재계 일각에선 이번 인사에서 승진자 중 이사회 참여 인물이 나올 거란 관측도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 내부에선 신임 대표이사가 누군지 이사회가 알아야 하기 때문에 이미 사장단 인사 발표 전에 어느 정도 (새 사내이사 후보군) 조율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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