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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은행권 가계대출 2000억원 감소···대출 규제 영향

지난해 12월 은행권 가계대출 2000억원 감소···대출 규제 영향

등록 2022.01.13 12:00

한재희

  기자

기타대출 2.2조원↓···대출 관리·금리 상승 영향

사진=한국은행 제공사진=한국은행 제공

지난해 12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5월 공모주청약금 반환과 같은 일시적 영향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4년 1월 감소 이후 처음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은행 가계대출이 2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12월 6조7000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인데 이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은행들이 총량 규제에 맞추기 위해 대출 한도를 축소하거나 신용대출 취급 중단, 금리 인상 등의 방법으로 대출을 억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간 가계대출은 71조8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전세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됐지만 주택매매거래 둔화, 집단대출 취급 감소 등으로 증가규모가 전월 2조4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축소됐다. 이는 지난 2018년 2월 1조8000원 증가 한 이후 최저치다.

또 기타대출이 2조2000억원 감소했는데 지난 2008년 12월 8000억원 감소한 이후 가장 큰 폭 감소다. 이는 은행권의 신용대출 관리와 대출 금리 상승, 연말 상여금 유입 등 영향이 컸다.

박성진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은행권 기준 가계대출의 비중을 보면 75% 가까이 주담대가 차지하고 상대적으로 신용대출 포함한 기타대출은 변동성이 크다”면서 “추세적인 흐름을 보려면 주담대의 수요를 봐야하는데,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주담대가 늘어나는 등 여전히 수요가 있다는 점에서 가계대출이 추세적으로 둔화됐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은 2조8000억원 감소했다. 전월 9조1000억원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계절적 영향이 컸다.

중소기업대출은 1조원 감소했으며 대기업대출은 1조7000억원 줄었다. 이는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개입사업자 대출은 1조1000억원 늘었는데 이는 중소‧대기업과 달리 재무비율 관리 필요성이 적은만큼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덜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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