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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속도낸다

쌍방울그룹,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속도낸다

등록 2022.04.22 17:03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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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블록체인 관련 신설법인 2곳 설립그룹 계열사 신사업 목적 추가, 시너지 기대 NFT 플랫폼 구축·투자 확대, 인재 영입 속도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쌍방울그룹이 블록체인 기반 신사업을 속도감 있게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계열사 공동 출자로 신규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면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작업이 한층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은 작년 11월 글로벌디지털에셋그룹(Global Digital Asset·GDA), 블록업 등 2곳의 법인을 신규 설립했다. 광림, 비비안, 디모아, 미래산업, 아이오케이 등 그룹 계열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블록체인 전문 기업이다.

초기 출자금은 각 1억원으로 4곳의 계열사(광림·비비안·디모아·미래산업)가 동일하다. GDA와 블록업 지분 16.7%(2만주)씩 보유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아이오케이는 추가 투자를 단행하면서 작년 말 기준 GDA 지분 30.5%(22만주)를 갖고 있다. 블록업의 경우 매매가 주된 목적인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으로 구분했다. 작년 말 기준 8665만원이다.

GDA는 자본금 136억원 규모의 블록체인 비즈니스 전문 기업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NFT(대체불가토큰)&메타버스, 크립토 펀드&인큐베이팅 비즈니스를 위해 설립됐다. 지난해 총 자산은 34억9100만원, 순손실은 1억2700만원이다.

블록업은 세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설립 근거로 작용했다. 두 법인은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세부적으로 GDA는 NFT를, 블록업은 블록체인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블록업의 자본금은 6억원이며 작년 총 자산 5억1800만원, 순손실은 9100만원이다.

쌍방울그룹의 블록체인 신사업을 이끌어갈 수장은 MZ(밀레니얼+Z)세대인 남궁경록 대표다. 1987년생인 남궁 대표는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주립대(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에서 마케팅·비즈니스 매니지먼트를 전공했으며, 2020년 10월부터 쌍방울그룹 쇼핑몰 통합 플랫폼&디지털 마케팅 본부장을 역임했다.

남궁 대표는 블록업의 설립 초기부터 대표직을 맡았으며, 지난 3월 GDA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블록체인 사업 전반을 총괄하게 됐다. GDA 이사회는 네이버 출신이자 전 GDA 대표인 배병화 디모아 사내이사, 이더리움클래식 랩스 부사장을 역임한 블록체인 전문가 신선호 사내이사 등으로 꾸려졌다. 블록업은 장진우 쌍방울그룹 미래전략기획실 미디어 본부장(아이오케이 사내이사)와 배병화 디모아 사내이사 등이 이사회 멤버로 있다.

쌍방울그룹은 가상자산 거래 및 블록체인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NFT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 콘텐츠 크리에이터, 지식재산권 소유자, 광고 파트너사 등에 NFT 서비스 구축, 발행,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 솔루션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NFT 비즈니스를 시작으로 블록체인 R&D 센터, 크립토 펀드 조성 등 블록체인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공동 출자와 동시에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든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광림, 비비안, 디모아, 미래산업, 아이오케이 등은 미래 먹거리로 블록체인을 낙점했다. 지난달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자산 매매 및 중개업 ▲블록체인 기술 관련 기타 정보서비스업 ▲디지털콘텐츠 제작과 판매업 ▲탈중앙화 금융 ▲전자상거래에 의한 도소매 및 수출입업 등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

GDA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인재 영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상반기 블록체인 기획자를 포함해 개발, 마케팅 분야 채용을 진행 중이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작년 11월 신규 법인 설립을 계기로 NFT·메타버스·크립토 펀드 조성 등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분야에 진출했다"며 "향후 NFT 플랫폼 구축하고 블록체인 솔루션 지원 뿐 아니라 투자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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