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3만5282가구로 지난해 11월 4만7386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방광역시가 절반이 조금 넘는 1만9272가구(33개 단지)다. 이는 월별 기준으로 연내 최다 물량이고,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많다. 반면 수도권은 지난달보다 8% 줄어든 1만6010가구(20개 단지)가 입주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만1864가구로 가장 많다. 8월 아파트 입주물량 중 30% 이상이 경기도에서 공급된다. 이어 △대구(4385가구), △충남(4135가구), △인천(2435가구), △대전(2311가구), △부산(2282가구), △충북(1861가구) 순으로 많다.
서울은 지난달보다 211가구 늘어난 1711가구 입주한다.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대구와 충남은 8월 크게 늘어난 아파트 입주물량이 매매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월 대비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도 늘었다. 내달 입주하는 대단지 아파트는 12개 단지(1만7051가구)로 지난해 11월 15개 단지가 공급된 이후 가장 많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5개 단지, 대구와 충남이 각각 2개 단지가 공급된다. 공급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서울에서도 1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동대문구 용두6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엘리니티(1048가구)'가 8월 집들이를 준비하고 있다.
주요 대단지 입주 예정 아파트로는 서울 마포구 용두동 '래미안엘리니티'(1048가구), 경기 안양시 안양동 '아르테자이'(1021가구), 대구 달서구 월성동 '월성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1392가구), 대전 서구 도마동 '도마e편한세상포레나'(1881가구) 등이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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