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재계와 LG그룹에 따르면 리잔수 위원장을 필두로 한 중국 대표단은 방한 2일차인 오는 16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다. 해외 주요국의 고위급 인사의 LG사이언스파크 방문은 지난 7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이후 2개월 만이다.
2018년 문을 연 LG사이언스파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기업의 R&D 종합 단지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연구 인력이 상주하는 곳이다.
리 위원장 일행은 LG사이언스파크 내 LG 이노베이션 갤러리를 둘러볼 예정이다. LG 이노베이션 갤러리는 가전, 화학, OLED 디스플레이, 전장 등 LG의 주력 사업 제품과 미래 기술 등을 전시한 공간이다. 리 위원장에 대한 영접은 권봉석 LG 부회장이 맡을 예정이다.
리 위원장의 LG사이언스파크 방문은 한국 방문 시 국내 대기업의 연구소를 둘러보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성사됐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아닌 LG의 연구소를 방문 장소로 낙점한 배경으로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삼성전자 방문 사례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중국에 LG에너지솔루션 난징공장 등 계열사 생산시설이 있는 만큼 이 점도 고려됐다는 시각도 있다.
한편 리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한 초청자인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동한 뒤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윤석열 대통령과도 면담하면서 한중 정상회담 조율 등 두 나라 간의 이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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