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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장에도 굳건히 오르는 식료품주···홀로 순항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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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주, 곡물가 하락·가격 인상 덕에 투심 집중
CJ제일제당·농심 주가 두달간 6.2%, 8.9% 상승
같은 기간 코스피·코스닥 지수 12%, 16% 급락세
증권가 "식음료 업종 방어주 역할···비중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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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국내 증시의 주도주들이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는 가운데 식료품 업종이 방어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최근 곡물가격의 하락과 오랜만의 가격인상에 따라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식료품주에 대한 투심도 집중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제일제당·농심 등을 비롯한 식료품주는 지난 2개월동안 상승곡선을 그렸다. CJ제일제당은 8월 초 38만7000원에서 9월 말 41만1000원, 농심은 27만3500원에서 29만8000원으로 각각 6.2%, 8.9% 올랐다.

지난 9월 30일 기준 풀무원(5.56%), CJ프레시웨이(3.85%), 삼양사(3.82%), SPC삼립(3.13%), 롯데제과(2.21%) 등의 식품주도 일제히 상승 마감 했다. 이들의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같은기간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각각 12%, 16% 넘게 낙폭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식음료 업종이 상대적으로 주가 하락 국면에서도 순항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식음료 업종이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유지하는 것은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식품 업계는 올해 하반기 들어 가격 인상에 더욱 속도를 내고있다. 기존 4~5년 주기로 라면 가격을 인상하던 농심은 1년 1개월만에 가격 인상에 나섰고 팔도도 함께 동참했다. 오뚜기 역시 1년 2개월만에 가격 재인상을 발표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농심은 지난 9월 15일부터 라면 26개 제품, 스낵 23개 제품의 평균 출고가를 각각 11.3%, 5.7%씩 인상했다. 팔도는 지난 1일부터 라면 가격을 평균 9.8% 인상했고, 같은날 삼양과 빙그레도 과자 가격을 각각 15.3%, 13.3% 올렸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 가격을 평균 11%, 장류 13%, 소스류 14%, 국물 요리 제품은 6% 이상 가격을 인상했다. 대상도 김치(평균 9.8%), 장류(평균 13%), 미원(12.5%) 등의 평균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오뚜기 역시 오는 10일부터 라면 출고가를 평균 11% 가량 올릴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이익률 하향에 가속도가 붙을것이라며 PPI의 '피크아웃' 시점에서 이익률을 방어할 수 있는 업종으로 식음료를 꼽았다. 또 식음료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고하고, CJ제일제당, 농심, 오리온, CJ프레시웨이 등을 톱픽으로 제시했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 곡물가격이 하향 안정화 이후 기업에 낮아진 투입원가로 반영되는 시점은 내년으로 예상된다"며 "식용유지, 제분, 제당, 면류 등 제조원가 대비 원재료 익스포저가 높은 기업들은 판가 인상 효과와 투입원가 하락이 동반되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기업분석부 연구위원은 "식음료 기업들은 곡물 투입시기의 지연 효과(lagging effect)로 3분기까지 원가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4분기부터는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고, 곡물 가격의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가격 하락에 따른 마진 스프레드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윤해 기자 run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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