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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보폭 키운 이재용 회장, 나델라-베닝크-빈살만 만난다

경영 보폭 키운 이재용 회장, 나델라-베닝크-빈살만 만난다

등록 2022.11.15 08:59

윤서영

  기자

나델라-베닝크 CEO 한국서 일정 소화17일 롯데호텔서 빈살만-총수 회동 예고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MS)와 ASML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을 잇따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방한하는 사티아 나델라 MS CEO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 나델라 CEO는 이날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MS 개발자 행사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다. 나델라 CEO의 방한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출장 중 나델라 CEO를 만나 반도체와 모바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메타버스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6일에는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의 피터 베닝크 CEO와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베닝크 CEO는 이날 경기도 화성에서 열리는 반도체 클러스터 기공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다. ASML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업체다.

노광 공정이란 미세하고 복잡한 전자회로를 반도체 웨이퍼에 그려 넣는 기술로, EUV 노광장비를 활용하면 짧은 파장의 EUV로 세밀하게 회로를 그릴 수 있다. 이에 글로벌 반도체 업계는 EUV 노광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이 회장도 올해 6월 유럽 출장 당시 ASML 본사를 방문해 베닝크 CEO 등 ASML 경영진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 회장은 17일 한국을 방문하는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남도 성사가 유력하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총사업비 5천억 달러(664조원) 규모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데, 방한을 통해 프로젝트 수주 기업을 물색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계에선 이 회장과 빈 살만 왕세자 간 친분을 계기로 롯데호텔에서 회동이 성사될 수 있다며 주목하는 분위기다.

앞서 2019년에는 이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 모여 빈 살만 왕세자와 티타임을 겸한 환담 시간을 가졌다.

이 회장은 2개월여 뒤인 2019년 9월 사우디 출장길에 빈 살만 왕세자와 다시 만나 기술을 비롯해 산업, 건설,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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