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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소방서 찾아 신기업가정신 챙긴 최태원···"여러분이 진정한 영웅"

산업 재계

소방서 찾아 신기업가정신 챙긴 최태원···"여러분이 진정한 영웅"

등록 2023.03.14 15:53

김현호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 첫 번째)이 울산 북부소방서를 찾아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 첫 번째)이 울산 북부소방서를 찾아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이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의 기업 대표로 직접 나섰다. 지역에서 고생하는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후원하기 위해 울산을 방문한 것이다.

14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정의선 회장, 조현준 회장과 함께 이날 울산 북부소방서를 찾았다. 이번 행사는 지역에서 고생하는 소방관들을 기업이 함께 격려하자는 정 회장의 최초 제안에 조 회장이 적극 호응해 성사됐다. 이에 ERT 의장인 최태원 회장이 후방에서 지원해 ERT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기획됐다.

ERT 기업이 이번 행사에서 소방청에 후원한 금액은 약 55억원 규모다. 현대차그룹에서는 52억원에 달하는 재난현장 소방관 회복버스 총 8대를 기부한다. 산불 등 재난현장에서 근무하는 소방관들의 휴식과 회복을 위한 전용 차량으로 현장소방관들의 요청을 반영해 전국의 소방청 지역본부에 배정될 예정이다.

효성그룹은 3억원에 달하는 소방관 복지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효성의 지원금은 순직 소방관의 유자녀 장학금, 유가족 힐링캠프, 현직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 개선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소방관과 기업인이 함께하는 간담회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최태원 회장은 "ERT는 과거에 사업보국, 일자리창출이다 했는데 이제는 이를 넘어 기업가정신을 실천하자는 의미에서 사회 여러문제를 기업이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곳곳에서 발생하는 불의의 화재나 사고 소식을 접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여러분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회장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된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주시는 소방관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우리 모두가 '안전한 오늘'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방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조현준 회장은 "항상 안전한 환경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소방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사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바로 안전이고 안전을 책임지시는 분들이 존경받고 대우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일년 내내 재난 대응이나 응급상황을 마주하는 소방공무원을 위해 소방청 차원에서 다양한 복지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며 "오늘 기부해주시는 재난 회복 차량과 소방관 복지증진을 위한 지원금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5월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개최하고 기업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소중히 여기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갈 것을 다짐했었다. 당시 대기업뿐만 아니라 우아한형제들, 쿠팡, 마켓컬리 등 유니콘 스타트업들도 대거 참석해 신기업가정신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선포식 때 70여개사로 시작한 참여 규모도 현재 701개사로 성장했다.

조영준 ERT 사무국장은 "우리 기업의 기존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해 신기업가정신의 실천 확산을 위한 활동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연내에 취약층 지원, 교육인프라 확충, 문화예술 후원 등과 같은 분야에 기업들이 공동으로 후원하는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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