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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문제 코인은 과감히 상폐"···옥석 가리기 팔 걷은 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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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코인은 과감히 상폐"···옥석 가리기 팔 걷은 거래소

등록 2023.04.13 14:54

배태용

  기자

닥사, 지난해 1개 종목 상폐···올해는 벌써 5개크립토윈터 및 닥사 기준 강화···신뢰회복 총력

올해 들어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과감하게 종목 상장 폐지 결정을 내리고 있어 주목된다. 그래픽 = 배서은 기자올해 들어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과감하게 종목 상장 폐지 결정을 내리고 있어 주목된다. 그래픽 = 배서은 기자

올해 들어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과감하게 종목 상장 폐지 결정을 내리고 있어 주목된다. 문제 요지가 있는 가상자산은 빠르게 퇴출해 신뢰 및 시장 회복을 도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3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원화 거래지원 거래소들은 올해 들어 다수의 가상자산에 대한 상장 폐지 처분을 내리고 있다. 처분 결정은 디지털 가상자산 거래소(닥사·DAXA)의 검토에 따른 것으로 투자자 신뢰성 회복과 투자자 보호 조치의 일환이다.

지난해 6월 닥사 출범 이후, 반년간 닥사 차원에서 거래 정지된 종목은 '위믹스'가 유일했다. 그러나 올해 닥사의 검토에 의해 유의 지정 및 거래 종료된 종목은 총 5개에 달한다. 닥사는 올해 △ 1월 페이코인(PCI) △ 2월 랠리(RLY) △ 3월 베이직(BASIC), 오미세고(OMG), 세럼(SRM)에 대해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중 랠리, 베이직을 제외한 3개 종목은 거래 정지 처분될 예정이다.

이 같이 올해 들어 여러 종목의 상장 폐지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크립토윈터(가상자산 위축)이 이어져 오면서 가상자산 시장 내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된 데다, 마침 닥사도 발맞춰 상장 및 재상장 등에 대한 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닥사는 상장 폐지 조치 내렸던 위믹스가 올해 '코인원'에서 재상장 되는 이슈에 직면하면서 무용론 논란에 중심에 섰는데, 이를 타파하기 위해 지난달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바 있다. 닥사는 거래지원심사 공동 가이드라인으로 △가상자산 구조의 내재적 위험 △비식별화에 따른 불투명성 △가상자산의 증권성 △가상자산의 자금세탁 악용 가능성 등 여부를 내세웠다.

이와 함께 거래지원종료 공통기준 마련을 위해 막바지 작업 중이다. 현재 거래지원종료 공통기준 초안 협의를 완료했으며,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거래지원종료 공통기준은 '발행주체가 국내 금융시장에 부당한 영향을 끼칠 목적으로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를 하거나 명백한 허위 사실 등을 의도적·반복적으로 유포하는 경우'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상장 폐지 역시 준비 중인 공통기준이 일부 적용됐다고 전해진다.

각 거래소들도 이 같은 닥사의 움직임에 부응하는 모습이다. 업비트는 닥사 결정과 별개로 지난달 누사이퍼(NU)에 대한 거래 지원 종료를 예고했으며, 빗썸은 에이아이워크(AWO), 힙스(HIBS), 코인원은 소바(SOBA), 비지엑스 프로토콜(BZRX), 피카(PICA) 등에 대해 거래를 자체적으로 종료했다.

가상 자산 업계 관계자는 "크립토윈터 이후 다수의 가상자산 종목들이 줄도산하고 있는데 여기에 닥사와 거래소까지 나서 기준을 높이고 있다보니 옥석가리기가 더 빨리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라며 "시장 불신을 키우는 문제 종목을 빨리 거르는 것은 시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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