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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2차전지 광풍 재점화, 덩달아 뛰는 ETF

증권 증권일반

2차전지 광풍 재점화, 덩달아 뛰는 ETF

등록 2023.08.10 15:47

한승재

  기자

지난달 성장률 1위 ETF, 2차전지레버리지7월 일간 평균 거래대금 전월比 48.04%↑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2차전지주의 반등과 함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다시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코그룹과 에코프로그룹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자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단기간 급등한 경향이 있다며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가장 높은 성장률을 자랑한 상품은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로 확인됐다. 해당 상품은 지난달 3일 952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같은달 25일 1만6725원으로 최고가를 달성했다. 7월 말 해당 상품은 1만34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한 달 새 41.60% 성장률을 시현했다.

이 밖에 지난 7월 성장률 기준 상위 20위권에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39.78%) ▲SOL 2차전지소부장Fn(27.64%) ▲TIGER 2차전지테마(27.28%) ▲KBSTAR 2차전지액티브(25.81%) ▲KODEX 2차전지산업(23.83%) ▲TIGER KRX2차전지K-뉴딜(22.15%) 등이 이름을 올렸다.

관련 ETF는 2차전지주 광풍에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말 반도체주의 강세로 2차전지주는 주춤하는 듯했으나, 7월 중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사업 확장과 에코프로의 한국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에 POSCO홀딩스와 에코프로는 양 시장에서 장중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2차전지 테마의 강세는 전체 ETF 거래대금까지 견인했다. 지난 7월 한 달간 국내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2250억원에 육박했다. 특히 에코프로가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150만원을 돌파한 지난달 26일 일간 거래대금은 7조4650억원에 달했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6월 일평균 거래대금 2조8540억원 대비 48.04% 증가한 수준이다.

개별 ETF 종목을 보면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의 7월 말 거래대금은 26억8872만원으로, 이는 해당 상품의 6월 말 거래대금 7억5816만원 대비 254.64% 오른 수치다.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상품 또한 같은 기간 543.59% 뛴 37억8660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2차전지주는 초전도체 테마로 묶이는 종목들의 약세로 반등에 나섰다. 이날 종가 기준 ▲POSCO홀딩스 59만8000원(0.17%) ▲포스코인터내셔널 9만1000원(2.25%) ▲에코프로 116만6000원(4.64%) ▲엘앤에프 22만8000원(1.56%) 등이 상승마감하며 2차전지주의 강세를 알렸다.

이달 들어 2차전지의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상온 초전도체 개발 소식에 강세를 보였던 초전도체 테마주들이 해외 연구진의 "가능성이 낮다"라는 잇따른 검증 결과에 하락한 것이다. 해당 발표 하루 뒤인 지난 9일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반등하기 시작했다.

증권가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 수요에 따라 2차전지 관련 ETF가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과 7월 상장한 SOL 2차전지, TIGER 2차전지소재 등이 개인 순매수 상위 20종목에 포함됐다"라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 2차전지 생태계 발전, 소재 내재화의 중요성 부각, 국가별 2차전지 산업 정책 지원에 따른 관련주의 모멘텀 강화가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쏠림현상을 무시할 수 없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관련주들의 시가총액은 단기간 급격히 상승한 경향이 있어 시장 왜곡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2차전지 중형주는 쏠림현상으로 주가가 과열된 경향이 있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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