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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기업 하반기 전략 점검 스타트···삼성·SK·LG CEO 모인다

산업 재계

대기업 하반기 전략 점검 스타트···삼성·SK·LG CEO 모인다

등록 2023.09.19 16:29

이지숙

  기자

LG그룹, 9월 사장단 회의 이어 10월 사업보고회SK그룹, 10월 CEO 세미나 파리 개최 예정삼성전자, 12월 정례회의 통해 경영환경 점검

국내 주요 그룹들이 이달 말부터 줄줄이 사장단 회의를 열고 하반기 전략 점검에 나선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사장단 회의는 연말 인사를 앞두고 진행되는 만큼 무게감이 남다르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 총수가 내놓을 메시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달 말 LG그룹을 시작으로 10월에는 SK그룹이 사장단 회의를 열며 12월에는 삼성전자가 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LG그룹은 분기별로 구광모 회장이 주재하는 정기 사장단 회의를 열고 있다. 3분기 회의의 경우 주로 9월 말 개최되며 구 회장을 비롯해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기업 하반기 전략 점검 스타트···삼성·SK·LG CEO 모인다 기사의 사진


9월 사장단 회의에서는 구 회장이 취임 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고객 가치 경영을 재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고객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LG인들이 모여 고객 감동의 꿈을 계속 키워 나갈 때 LG가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영속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사장단 회의 장소는 LG트윈타워가 현재 공사 중인 만큼 LG인화원, 광주 곤지암리조트 등에서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9월 사장단 회의 이후 10월 말에는 연이어 '사업보고회'가 예정돼 있다. LG그룹은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매년 상반기,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경영실적과 사업전략을 점검하는 사업보고회를 열고 있다. 하반기 사업보고회에서는 주로 한 해의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계획을 논의한다.

SK그룹의 경우 10월 말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개최한다. SK그룹은 정기적으로 6월 확대경영회의, 8월 이천포럼, 10월 CEO 세미나를 통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모여 사업 방향을 논의한다.

특히 올해의 경우 최 회장이 부산엑스포 유치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파리에서 CEO 세미나를 개최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2030년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11월 28일(현지 시각)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79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이에 따라 최 회장과 주요 계열사 CEO들도 10월 파리에서 막판 유치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CEO 세미나에서는 SK그룹의 딥체인지(근본적 혁신)와 더불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대응 전략 등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SK그룹 주요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계열사들이 올해 부진한 성적표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천포럼에서 최 회장이 주문한 '구성원이 원하는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경영 과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열린 이천포럼은 일하는 방식 혁신, 구성원 미래역량 확보, 평가와 보상, 이사회·구성원 소통 제고 등의 주제를 다뤘다.

당시 최 회장은 "이천포럼 등을 통해 구성원이 어떤 변화를 원하는지 파악해 10월에 여는 CEO 세미나의 경영 과제를 도출하는 과정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하는 연말 글로벌 전략회의가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국내외 주요 경영진과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업황을 점검하고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우 통상 회의에 직접 참석하는 대신 추후 결과를 보고받고 있다.

연말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또한 경기 침체 돌파구 마련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3% 줄어든 262조1514억원, 영업이익은 81.3% 줄어든 8조131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환경이 악화되며 주요 기업들의 수익성이 나빠진 만큼 위기감이 커진 상황"이라며 "하반기 전략회의에서는 내년 실적 개선을 위한 고강도 대책 마련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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