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생 임원 전진배치···해외 인력도 발탁과감한 인재 발탁을 통한 빠른 '세대교체'커지는 유럽시장···'유럽판 IRA'에 거는 기대
한화솔루션은 지난 4일 정기 임원 인사에서 케미칼 부문 류현철 프로(41), 큐셀 부문 김지현 프로(43), 김규철 프로(43), 전략 부문 박수경 프로(43) 등 1980년대생 신규 임원 4명을 발탁했다.
이번 정기 임원 인사 이전 한화솔루션의 1980년대생 임원은 김동관 부회장이 유일했으나, 올해 정기 인사를 통해 김 부회장을 비롯해 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지난해 갤러리아 부문을 분할하기 전 1981년생인 김혜연 당시 프로가 1980년대생 첫 '여성' 임원으로 발탁된 바 있으나 올해 소속이 한화갤러리아로 바뀐 바 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한화솔루션의 주요 부문 전 분야에서 임원 승진 인사가 나왔다.
젊은 임원 수혈로 조직에 생동감을 불어넣은 한화솔루션은 현지 인력 발탁을 통해 글로벌 사업에도 고삐를 죈다는 전략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어려운 사업 환경 가운데서도 미래 신성장 사업 육성과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젊은 임원을 중용해 회사의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한화솔루션은 유럽 신재생에너지 사업 강화를 위해 큐에너지프랑스의 프란시스코 바렐라를 글로벌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큐에너지는 한화솔루션의 유럽 에너지 사업을 총괄하는 100% 자회사다. 지난해 프랑스 개발전문업체 RES프랑스를 인수해 지난해 7월 출범한 이후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들어 유럽연합(EU)은 핵심원자재법(CRMA)과 넷제로 산업법 등으로 탄소중립 시대를 위한 정책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해 유럽 친환경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인 만큼 유럽 내에 생산 시설이 없는 한화큐셀 입장에서는 중국 경쟁사를 따돌리는 동시에 각종 보조금과 세액 공제 등을 받을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독일 연구 개발(R&D) 센터와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프랑스 내 영업 및 판매 네트워크만 영위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역시 "유럽판 IRA를 판단하기엔 시기상조이지만 기회가 있다면 긍정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ddang@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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