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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시총, 3분기에만 77조 ↑···증가율 1위는 포스코DX

산업 재계

삼성전자 시총, 3분기에만 77조 ↑···증가율 1위는 포스코DX

등록 2023.10.11 11:00

김현호

  기자

시총 감소액 1위는 삼바, 10조원 이상 줄어 시총 순위 요동···에코프로, 103위→13위 점프 "오른 곳보다 내린 곳 2배 더···4분기 불안"

시총 증가액 순위. 그래픽=한국CXO연구소 제공시총 증가액 순위. 그래픽=한국CXO연구소 제공

올해 1월 초 대비 9월 말 기준 3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시총)은 290조원 넘게 증가했고 같은 기간 1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228곳에서 251곳으로 20곳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시총은 3분기에만 70조원 이상 증가했고 포스코DX와 에코프로의 시총 증가율은 700%를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년 3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1월 초 대비 9월 말 기준으로 보면 국내 주식시장 시총 규모는 295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시총증가율만 14.7%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시총 규모가 331조3229억원으로 집계됐으나 9월 말에는 408조3331억 원으로 9개월 새 77조100억원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55조1097억원에서 83조5018억원으로 28조3900억원 넘게 높아졌다. 포스코홀딩스 역시 23조33억원에서 45조2456억원으로 22조2400억원 이상 커졌다. 에코프로는 2조7730억원에서 23조9915억원으로 21조2100억원 넘게 증가했다. 또 에코프로비엠(15조6090억원 ↑)과 포스코퓨처엠(13조138억원 ↑) 순으로 최근 9개월 새 시총 증가액이 10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8조8608억원에서 48조4694억원으로 10조3900억원 이상 감소했다. 감소폭은 주요 기업 중 가장 컸다. 이외 올 상반기 시총이 1조원 넘게 내려앉은 기업은 ▲LG화학(7조5886억원 ↓) ▲삼성SDI(6조1888억원 ↓) ▲엔씨소프트(4조5883억원 ↓) ▲LG생활건강(4조2715억원 ↓) ▲카카오(3조9408억원 ↓) ▲한화솔루션(3조824억원 ↓) ▲SK(3조160억원 ↓) ▲셀트리온(2조1495억원 ↓) 등으로 집계됐다.

시총 순위 100개 기업도 요동쳤다. 삼성전자가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 초 시총 순위가 363위(5471억원)였는데 9월 말에는 99위(3조2457억원)로 9개월 새 264계단 오르며 시총 순위 100위 안에 입성했다. 같은 기간 포스코DX도 245위에서 44위로 201계단 점프했다.

이외에도 ▲에코프로(103위→13위) ▲한화오션(137위→55위) ▲포스코인터내셔널(105위→24위) ▲코스모신소재(160위→81위) ▲알테오젠(135위→93위) ▲현대오토에버(107위→70위) ▲JYP Ent.(117위→85위) ▲LS(126위→98위) 등이 시총 순위 100위 기업에 합류했다.

이와 달리 롯데지주는 95위에서 112위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또 ▲한국가스공사(93위→133위) ▲현대로템(94위→103위) ▲에스디바이오센서(95위→190위) ▲팬오션(96위→113위) ▲GS리테일(97위→118위) ▲한국금융지주(98위→105위) ▲아모레퍼시픽그룹(99위→116위) ▲씨에스윈드(100위→129위) 등도 10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순위 기업. 그래픽=한국CXO연구소 제공시가총액 순위 기업. 그래픽=한국CXO연구소 제공

올 상반기 시총 상위 20개 기업의 판세도 요동쳤다. 상위 20곳 중 삼성전자(1위)와 LG에너지솔루션(2위) 두 곳만 시총 순위에 변동이 없었고 나머지는 모두 자리가 바뀌었다. 특히 포스코홀딩스는 올 초만 해도 시총 순위가 11위였는데 9월 말에는 5위로 등극했다.

반대로 올 연초에 시총 10위에 포함됐던 카카오(10위)는 9월 말에 18위를 기록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LG화학도 5위에서 8위로 밀렸고 네이버(8위→9위)와 기아(9위→10위)도 각각 한 계단씩 순위가 내려앉았다.

올 초 시총 3위에 이름을 올렸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위로 밀려났고 SK하이닉스는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삼성SDI는 6위에서 7위로, 현대자동차는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전진했다.

시총 11~20위권 중에서는 에코프로(103위→13위)와 에코프로비엠(38위→12위), 포스코퓨처엠(17위→11위)이 순위가 크게 올랐다. 반면 삼성생명은 올 초 20위였는데 9월 말에는 21위로 SK이노베이션은 18위에서 22위로 밀려난 것으로 파악됐다.

9월 말 기준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곳 251개 주식종목 중 시총 증가율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포스코DX'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종목의 올 3분기 시총 상승률만 해도 788% 이상 달했다. 274억원이던 시총은 8조2402억원으로 크게 달라졌다. 에코프로도 같은 기간 2조7730억 원에서 23조9915억원으로 시총증가율이 765%를 넘어섰다.

포스코DX와 에코프로 두 종목을 제외하고 시총 1조 클럽 중 시총 증가율이 100%를 넘긴 곳은 26곳이나 됐다. ▲영풍제지(634.7% ↑) ▲루닛(530% ↑) ▲레인보우로보틱스(493.2% ↑) ▲TCC스틸(448.9% ↑) ▲신성델타테크(448.1% ↑) ▲금양(413% ↑) ▲이수페타시스(411.9% ↑) ▲이수페타시스(411.9% ↑) ▲포스코인터내셔널(371.3% ↑) ▲한미반도체(366.4% ↑) ▲윤성에프앤씨(303.8% ↑) 이렇게 10곳은 올 3분기 시총 상승률만 해도 300%를 상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올 1월 초 대비 9월 말과 달리 6월 말을 기준으로 9월 말까지 최근 3개월 간 국내 시총을 비교해보면 오른 곳 보다 내린 곳이 2배 넘게 많았다"며 "문제는 10~12월 사이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요동치는 금리, 국제금융의 불안 요인 등이 겹쳐 4분기 국내 주식시장은 침체 국면에서 쉽게 빠져나오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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