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크래프톤서 200억 투자 유치···글로벌 사업 확장 '속도'

원스토어가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원스토어 제공

원스토어가 또 다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에 글로벌 사업 확장에 보다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스토어는 크래프톤으로부터 2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원스토어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탄력 받게 될 전망이다. 앞서 원스토어는 2021년 마이크로소프트(MS)와 도이치텔레콤 투자회사 DTCP로부터 약 1500만 달러를 투자받으며 다수 글로벌 파트너를 확보했다.

SK스퀘어·네이버·KT·LG유플러스 등 국내 대표 기업들과 MS·DTCP에 이어 크래프톤의 투자까지 유치해오면서 원스토어는 국내·외 통신사 및 글로벌 IT·게임 기업이 참여한 앱마켓으로서 굴지의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원스토어는 유럽과 미국 등의 글로벌 시장이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제3자 앱마켓 도입 의무화 등의 정책들을 속속 시행하는데 힘입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지난 7월 글로벌 투자 전문가인 이기혁 CFO를 영입하고 다수의 잠재 투자자로부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자 및 자금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모회사인 SK스퀘어도 원스토어의 밸류업을 위한 투자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단행한 크래프톤은 원스토어의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높이 평가, 원스토어를 통해 해외 게임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결정했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이번 크래프톤의 지분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원스토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토종 앱마켓으로 시작한 원스토어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대표 앱마켓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