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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 4개 계열사 뭉쳤다···'삼성 초기업 노조' 출범(종합)

산업 전기·전자

삼성 4개 계열사 뭉쳤다···'삼성 초기업 노조' 출범(종합)

등록 2024.02.19 19:03

정단비

  기자

홍광흠 삼성화재 리본노동조합 위원장,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사무처장, 이송이 삼성전자 DX 노동조합 부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4년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출범식'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홍광흠 삼성화재 리본노동조합 위원장,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사무처장, 이송이 삼성전자 DX 노동조합 부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4년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출범식'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삼성 4개 계열사 노동조합을 합친 통합 노동조합 '삼성 초기업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초기업 노조는 19일 서울 강남역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초기업 노조는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노조, 삼성화재 리본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노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조 등 4개 노조가 참여한다. 삼성전기 존중노조도 오는 5월께 합류할 예정이다.

노조는 출범 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그룹 또는 사업지원 TF(태스크포스)라는 이름으로 각 계열사의 업황, 인력구조, 사업이익과 별개로 획일적으로 통제받는 지금의 불합리한 노사관계에서 탈피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개별 계열사 노사관계의 자주성을 확립하고 동등한 관계 하의 유연한 노사 교섭을 통해 각사 실정에 맞는 임금, 복지, 근로조건 수립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홍광흠 초기업 노조 총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의 임금협상은 임금인상률에 계열사 실정이 반영되지 않고 가이드라인의 통제를 받아왔다"며 "공식적으로 공동 요구안을 만들 생각은 없지만, 그룹 가이드라인에서 벗어나 차별적으로 교섭을 진행하자는 것이 요구 사항"이라고 말했다.

초기업 노조는 더불어 과거의 정치적, 폭력적 노동문화에서 벗어나 건강한 노사 문화 정립에 힘쓰고 삼성 근로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초기업 노조 조합원수는 현재 기준 삼성전자 DX지부 6100명, 삼성디스플레이 열린지부 4100명, 삼성화재 리본지부 3400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 2200명 등 총 1만5800여명이다. 여기에 추후 삼성전기 존중노조 조합원 2100여명이 합류하게 되면 규모는 1만7900여명으로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이는 삼성 관계사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조(1만7000여명)을 소폭 넘어서는 규모다.

삼성전기 뿐만 아니라 다른 삼성 계열사들이 합류하게 될 수도 있다.

홍 위원장은 "다른 계열사에서 상급 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노조, 노조가 없는 계열사의 노사협의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며 "노조 없는 계열사에서 뜻있는 분들이 나서면 지부 설립을 도와드리고 교섭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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