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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은행권 홍콩 ELS 손실액 9094억원···배상안은 언제쯤

금융 금융일반

은행권 홍콩 ELS 손실액 9094억원···배상안은 언제쯤

등록 2024.02.24 17:11

전소연

  기자

19일 오후 홍콩ELS 피해자들이 금융감독원 앞에서 2차 집회를 열고 빠른 사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한재희 기자19일 오후 홍콩ELS 피해자들이 금융감독원 앞에서 2차 집회를 열고 빠른 사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한재희 기자

은행권에서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규모가 9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뉴시스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 등 국내 5개 은행의 홍콩 ELS 만기 도래 원금은 올해 1월부터 이달 22일까지 총 1조69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상환된 금액은 7881억원이며, 손실액은 9094억원이다. 확정 손실률은 평균 53.6%다. 또 올해 상반기 홍콩H 관련 ELS 만기 상환 금액은 10조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르면 내주 홍콩 ELS에 대한 책임분담 기준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6일부터 ELS 판매사 은행 5곳, 증권사 5곳에 대한 2차 현장감사에 돌입했다. 2차 현장검사는 1차 검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토대로 각 사례를 유형화·체계화 해 적용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이달 말까지 책임분담 기준안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원장은 지난 5일 열린 '2024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서 "소비자 전체 자산 구성과 규모를 고려해 적절하게 상품을 제공했는지, 거꾸로 금융회사 담당자들이 마치 내 일처럼 고민해서 상품을 권유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기관이나 전문가들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ELS를 포함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한정적으로 노후 자금 1억원밖에 없는 개인 투자자에게 ELS 포션을 상당히 넣었다면, 과연 금융사가 소비자 자산운용 목적에 맞게 상품을 판매한 것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콩 H지수는 현재 5000선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 2021년 1만2000선에 비해 대폭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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