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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카겜 야심작 '롬'...발열‧UI 문제에 흥행 '주춤'

IT 게임

카겜 야심작 '롬'...발열‧UI 문제에 흥행 '주춤'

등록 2024.02.29 07:57

김세현

  기자

출시 첫날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1위 기록발열 현상·UI 크기 문제 등 이용자 불편 속출"상황 인지···최적화 테스트 및 내부 논의 중"

카카오게임즈 MMORPG 신작 '롬'이 전날(27일) 출시됐다. 그래픽=이찬희 기자카카오게임즈 MMORPG 신작 '롬'이 전날(27일) 출시됐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출시 첫날부터 빠르게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만, 출시 초기 발열·이용자 인터페이스(UI) 등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발생시키며, 유저들 사이에서 비판이 확산되는 추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레드랩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신작 '롬(ROM: Remember Of Majesty)'이 전날 출시됐다. 서비스 직후부터 빠르게 관심을 모으며 흥행 조짐을 보였다.

실제로 서비스 출시 3시간 만에 한국과 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11위, 7위를 기록했다. 대만의 경우는 3위까지 올랐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역대급 성과는 아니지만 순항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출시 첫날부터 최적화 부문에서 다양한 문제점을 내놓고 있는데, 이에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커뮤니티 반응을 살펴보면, ▲"게임 중 휴대폰 발열 현상이 심해 충전 중에 못 한다" ▲"UI(User Interface, 게임 내 플레이어 현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능)를 PC기준에 맞춘 것 같다 너무 작아서 안 보인다" 등을 토로했다.

그러자 롬은 출시 12시간 만에 공식 카페에 성명을 밝혔다. 개발사인 레드랩게임즈는 "문제점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일부 기기에서 발생하고 있는 발열현상의 경우도 개선하기 위해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UI 관해서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결과는 아직"이라고 밝혔다.

레드랩게임즈는 현재 회사가 확인한 10가지 문제점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이들이 게재한 문제점은 ▲보호지역으로 설정된 시간제 던전 일부 레벨 구간이 경계 지역으로 설정된 문제 ▲휴대폰에서 게임이 백그라운드 실행 후 복귀 시 연결이 해제되는 문제 ▲코스튬‧가디언 소환 연출시 간헐적으로 게임이 멈추는 문제 ▲길드 공지사항이 저장되지 않는 문제 ▲일부 도감 달성 능력치가 0으로 노출되는 문제 등 총 10가지다.

레드랩게임즈 관계자는 "중요도를 떠나 모든 문제를 대부분 확인했다"며 "발견된 문제들은 점검을 거쳐 업데이트 시 수정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시에 앞서 롬은 저작권 소송에도 휘말렸다. 최근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롬이 '리니지W'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모방했다는 혐의를 들어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소를 제기했다. 엔씨 측은 ▲게임 UI ▲주요 성장 콘텐츠 ▲게임 시스템 등 크게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

당시 롬 개발을 총괄하는 신현근 레드랩게임즈 PD는 "엔씨소프트의 소송 제기 및 그에 대한 과장된 홍보자료 배포 행위가 롬의 정식 서비스를 방해하고 모험가들의 심리적 위축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에서 진행된 행위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엄중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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