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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사내이사.CEO로 들어가는 오너와 측근들

부동산 건설사 건설 주총 이슈 점검

사내이사.CEO로 들어가는 오너와 측근들

등록 2024.03.08 13:04

서승범

  기자

허창수 회장 장남 허윤홍 사장..GS건설 사내이사겸대표이사로태영건설 창업주 윤세영 회장..그룹지주사인 타이와홀딩스 대표로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촐괄 사장...계열사인 대한전선 이사회 진입

사내이사.CEO로 들어가는 오너와 측근들 기사의 사진

건설사 오너가가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번 주총 시즌에서 대거 사내이사, CEO 자리에 본인이 직접 들어가거나 측근들을 앉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하는 모습이다.

우선 GS건설 허창수 회장의 장남 허윤홍 사장이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 겸 대표이사에 오른다.

GS건설은 오는 2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리는 주총에 허윤홍 사장을 임기 3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GS건설은 허 사장 새 사내이사 추천 이유에 대해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회사의 비약적인 발전 및 기업가치 제고를 이뤄냈고, 장기간의 근무로 회사 사정에 정통해 업무 전반에 대한 경영이해도와 전문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로 인해 추락한 이미지 쇄신등을 위한 조치로 풀이하고 있다. 오너가가 경영 1선에 나서 책임경영을 하는 모습을 대외적으로 보이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뜻이다.

또 한편으로는 사고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해진 GS건설을 1선에서 지휘하며 치적을 쌓기 위한 수로도 보고 있다. 허 사장은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서홍 GS 부사장 등과 함께 그룹 차기 총수 후보로도 지속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태영건설은 창업주 윤세영 창업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의 대표이사겸 사내이사로 선인하는 안을 처리한다.

90살의 윤 창업회장이 5년만에 경영 1선으로 복귀를 선택한 것은 태영건설 PF우발채무로 시작된 그룹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에 창업회장이 직접 1선으로 돌아와 진두지휘 할 것이란 움직임을 보여주며 채권단과 주주들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호반그룹은 오너 2세인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을 대한전선에 투입했다. 대한전선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김상열 회장의 장남인 김대헌 총괄사장은 그룹 지배구조 최정점에 위치한 호반건설의 최대주주다. 건설경기 위기로 그룹의 다음 먹거리가 중요해진 만큼 고부가가치 사업인 해저케이블 생산·시공 등 신사업을 추진 중인 대한전선에 힘을 싣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면서 투자자들이나 주주들에게 믿음을 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섰을 것으로 보인다"며 "각 사와 그룹의 사정이 더해졌겠지만, 대체적으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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