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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연임'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기업이 박수 받도록 가교 역할 할 것"(종합)

산업 재계

'연임'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기업이 박수 받도록 가교 역할 할 것"(종합)

등록 2024.03.21 12:50

차재서

,  

황예인

  기자

"창의적 경영활동 조성하고 혁신활동 지원" "기업 스스로 변하는 모습 보여야" 주문도

(중앙)제25대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된 최태원 서울상의 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5대 서울상의 회장 선출 관련 정기의원총회에서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후 연단을 나서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중앙)제25대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된 최태원 서울상의 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5대 서울상의 회장 선출 관련 정기의원총회에서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후 연단을 나서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세계 시장 분절화, 치열해진 기술 경쟁과 같은 복합 위기 속 우리 기업의 활동 범위가 좁아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경제단체 본연의 역할을 하고, 기업 스스로도 변해야 한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의 말이다. 그는 2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임시의원총회를 거쳐 제25대 회장으로 재선출된 뒤 "기업이 경쟁력을 높여 국민의 신뢰를 얻도록 돕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최 회장은 "기업의 창의적 경영환경을 조성하고 혁신활동을 지원하겠다"면서 "산업 전반에서 진행되는 파괴적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도 개선 속도를 높이는 데 매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기업과 정부, 기업과 기업을 잇는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을 구축해 정책제언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업과 사회, 수도권과 지방, 현재의 세대와 미래 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 회장은 패러다임 전환기를 겪는 우리 기업의 대응력을 높이고 솔루션을 모색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기업간 정보 공유와 교류, 새로운 기술 트렌드에 대한 세미나와 학술연구를 확대하고, 한일 경제계와 국제상업회의소(ICC), 주한 외국상의 등과의 연계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울러 최 회장은 "우리 사회의 혁신과 변화를 유도할 민간 차원의 역할에도 앞장서겠다"면서 "신기업가정신협의체(ERT) 활동에 대한 외연을 넓혀 나가고 인구문제와 같이 새롭게 부상하는 경제사회적 난제 해결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기업이 변화의 흐름에 적극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정치권 또는 국민에게 기업 경영을 위한 환경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하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최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목표로 하는 '신기업가정신협의회'를 만들어 활동을 이어왔고. 참여사를 약 1500개로 늘린 바 있다.

최 회장은 "우리가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반기업적 정서가 계속 남아있는 한 아무리 무언가를 개선하고 싶어도 실제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국민도 기업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RT 활동에 같이 참여하고, 국민소통플랫폼에도 기업의 목소리가 들어가야 한다"면서 "모두에게 이를 독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앞으로의 3년은 우리가 마주한 난제를 풀어가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게 제 소임"이라며 "해법을 찾아내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국민과 이해관계자가 공감할 방향성을 제시해 실마리를 마련한다면 그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회원사의 만장일치로 추대된 최 회장은 2027년 3월까지 3년 더 대한 상의를 이끈다. 최 회장은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처음으로 상의 회장직을 수락하며 눈길을 끌었는데, 이후 재계 대변인을 자처하며 왕성한 행보를 보인 것은 물론 전통 제조업에서 IT 등 신사업으로 저변을 넓히며 상의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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