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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쾌속질주' HD한국조선해양···올해 목표 73% 달성

산업 중공업·방산

'쾌속질주' HD한국조선해양···올해 목표 73% 달성

등록 2024.04.17 08:19

전소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상반기 수주 목표 73% 달성LNG·암모니아선 등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 지속빨라진 수주 속도···사 측 "수익성 강화해 나갈 것"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2024년 인도한 17만4000세제곱미터(㎥)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2024년 인도한 17만4000세제곱미터(㎥)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현대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상반기 연간 수주 목표액의 73%를 채우며 순항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액화천연가스(LNG)선,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운반선 위주로 선별 수주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연간 목표액(135억달러)의 73%를 잠정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운반선 32척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32척 ▲LNG운반선 6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6척 ▲탱커 3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에탄운반선 1척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 1척 등이다.

HD한국조선해양의 이 같은 성과는 무려 4개월 만에 이뤄진 쾌거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이 글로벌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선주사들도 친환경 선박 발주 문의를 늘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IMO는 오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2008년 대비 100% 줄일 것을 탄소배출 기업들에 권고한 상태다.

HD한국조선해양도 강화된 환경규제에 맞춰 친환경 선박 수주를 늘리고 있다. 특히 조선업 호황에 따라 향후 3년간 일감이 가득 찬 만큼,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선별 수주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주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4월 16일 기준 62척 76억2000만달러를 수주한 반면, 올해 현재까지로는 86척 98억6000만달러를 수주했다. 금액으로는 22억4000만달러, 척수로는 24척가량 더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PC선과 LPG선 비중이 각각 12척, 24척씩 높아졌다. PC선은 현대미포조선의 주력 수주 선종으로, 현재 기존 PC선들의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 신규 발주가 예상되는 선종이다. 또 LPG는 기존 선박유 대비 이산화탄소나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적고, 미세먼지를 거의 배출하지 않아 선박 배출가스 저감에 큰 효과가 있는 연료다.

특히 향후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전 세계 탄소중립 기조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LPG선을 비롯한 친환경 선박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현재 HD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하고 있는 LNG는 기존 연료인 석유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적고, 석탄의 대체제로 떠오르는 친환경 연료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연초부터 다양한 선종에서 선박 발주 문의가 지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유지하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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