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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서스틴베스트 "자산총액 상위 50개 기업 모두 이사회 내 여성이사 보유"

ESG경영 ESG일반

서스틴베스트 "자산총액 상위 50개 기업 모두 이사회 내 여성이사 보유"

등록 2024.04.17 10:16

유선희

  기자

자료=서스틴베스트 제공자료=서스틴베스트 제공

ESG 평가 및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가 올해 정기 주주총회 안건과 자산총액 상위 50개 기업의 이사회를 분석한 결과 이들 회사가 모두 여성이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스틴베스트는 ' 2024년 정기주주총회 시즌 리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올해 정기주총 기간 동안 총 255개 국내 상장기업이 상정한 1608개 안건을 분석했다. 이 중 10.1%에 해당하는 163개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올해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안건 유형에서 반대 권고율은 1.3%로 전년(3.6%)대비 하락했다. 올해는 특히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실현한 기업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서스틴베스트 분석 대상 기업 중 자사주 소각 결정을 공시한 기업은 총 31곳으로, 전년(18곳)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 기업 중 6개 금융지주사(KB금융,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의 경우 주주환원율 평균이 2021년 기준 26.5%에서 2023년 38.2%로 11.7%포인트 증가했고, 그 중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율이 대폭 상승했다.

이번 분석 대상 기업 중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 요건 미충족을 근거로 이사 후보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한 사례는 없었다. 자산총액 상위 50개 기업의 여성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번 2024년 정기주총 기준 50곳 모두 이사회 내 여성이사를 1인 이상 포함했다. 여성이사 비중 또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어 서스틴베스트는 향후 관련 가이드라인을 점차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위 기업의 각 이사회 내 사외이사 중 가장 많게는 최대 9개 기업의 사외이사로 재직한 인물을 발견했다. 아울러 길게는 총 18 년동안 사외이사로 활동한 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외이사 임기 만료와 동시에 다른 기업에서 바로 새 임기를 시작하는 사외이사도 발견했다. 서스틴베스트는 과도하게 반복되는 사외이사 이력이 사외이사의 독립성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주는지 여부를 살필 계획이다.

주주제안 안건을 상정한 상장기업 수는 총 34개로, 이 중 18개사는 일반주주들이 발의한 주주제안이 상정되었고, 9개사는 경영권 갈등 성격의 주주제안, 7개사는 국내외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제안으로 나타났다. 특히 행동주의 펀드들이 발의한 주주제안은 대부분 '이사 선임'에 집중되었던 바, 이는 행동주의 펀드들의 투자전략이 배당 확대와 같은 단기적‧일회성 요구에서 벗어나 이사회 진입 등 다소 긴 호흡의 중장기 투자전략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실효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업은 이사회 특히 사외이사가 지배주주 아닌 일반주주 관점에서 경영진을 견제, 감독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는 스튜어드십 코드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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