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4694억원···전년比 6천억원 이상 개선모바일 비중 16% ↓···OLED 매출은 50% 아래로차입금 부담 커지자···"자산 건전화 추진할 것"
25일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5조2530억원, 영업손실 46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늘었고 적자 폭은 6000억원 이상 개선됐다. 다만 아이폰15 효과가 반영된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9% 하락했고 흑자 기조는 1개 분기 만에 멈췄다. 사측은 턴어라운드 시점으로 올해 하반기를 지목했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손익은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와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을 지속 전개해 전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를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22%, IT용 40%, 모바일용 및 기타 제품 28%, 차량용 10%로 집계됐다. 4분기 모바일 비중은 44%에 달했으나 아이폰 출시 효과가 감소하면서 1개 분기 만에 16%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IT용 비중은 OLED 패널 양산을 시작하면서 9%포인트 증가했다. OLED 매출 비중은 58%에서 47%로 하락했다.
김성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소비에 영향을 주는 대외환경 변화가 지속되고 있으나 중장기 사업구조 고도화, 비용구조 개선, 운영 효율화 등을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OLED는 생산성 향상, 재료비·원가 혁신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IT용 OLED는 탠덤 OLED를 2분기부터 차질없이 양산할 계획"이라며 "안정적 양산과 기술 리더십으로 시장 입지를 강화해 당사 사업 체질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속적인 적자로 차입금만 13조원 넘게 쌓인 가운데 회사는 재무 건전화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 CFO는 "순차입금은 지난 몇 분기 동안 계속 유지돼 당연히 부담스러우며 지난 2년간 수익성이 악화돼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와 별개로 재무적인 활동은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광저우 LCD(액정표시장치) 라인 매각 등 회사가 할 수 있는 자산 건전화를 추진할 것이며 전략 자산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건 다른 형태의 자산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형 패널 사업은 하반기 반등을 기대했다. 이원재 대형마케팅 담당은 "중형 LCD 시장은 매크로 영향으로 역성장했으나 최근 모니터는 선진 B2C, 신흥 지역 시장에서 실판매 증가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TV 패널가 상승 기조에 따라 IT 가격 상승도 나타나 2025년 이후 기업 IT 소비 여건 개선 등 교체 주기 도래에 따른 수요 개선으로 하반기부터 업황 개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IT용 OLED 사업과 관련해 김용원 소형마케팅 담당은 "IT용 OLED 패널은 앞선 기술 리더십으로 기존 계획대로 1분기 양산이 차질없이 진행 중"이며 "(P-OLED는) 지난해 확대된 생산 능력과 강화된 역량으로 패널 출하가 전년 대비 확대되고 금년 매출 손익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