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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 영업이익률 8.4%→3.3%···"디스플레이·화학 경쟁 심화"

산업 재계

LG, 영업이익률 8.4%→3.3%···"디스플레이·화학 경쟁 심화"

등록 2024.05.16 18:03

수정 2024.05.16 18:52

김현호

  기자

한국신용평가, '2024 그룹분석 웹세미나' 개최EBITDA, 7조원 이상 감소···차입금은 10조원 ↑LGD·화학 부진 탓···LG엔솔은 "수익성 낮을 것"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한국신용평가가 16일 '2024 그룹분석 웹세미나'를 열고 LG그룹이 높은 투자 부담과 주력 사업의 업황부진, 사업체질 개선과 재무부담 통제 능력을 보여줄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한신평에 따르면 LG그룹은 디스플레이와 석유화학 사업의 실적 부진으로 그룹 전반의 수익성이 2년 연속 저하됐다. 이에 따른 그룹 합산 영업이익률은 2021년 8.4%, 2022년 4.0%, 2023년에는 3.3%까지 하락했다.

한신평은 "석유화학 사업은 2022년부터 중국 중심의 대규모 설비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경기 부진에 따른 전방수요 약세, 원료가 상승 등으로 실적이 저하됐고 디스플레이 사업은 2022~2023년 전방 세트업체들의 재고조정에 따른 부진한 수요환경, 중국의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 등에 따른 경쟁 심화로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주력부문 실적 저하로 그룹 EBITDA 창출 규모는 2021년 28조7000억원, 2022년 22조5000억원, 2023년 21조1000억원으로 감소했다. 또 합산 순차입금은 2020년 말 25조9000억원에서 작년 말에는 35조6000억원까지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24.4%에서 115%로 줄었다.

배터리 사업에 대해선 불확실한 전망을 제시했다. 한신평은 "주요 배터리 업체별 CAPA(생산능력) 확장 계획이 변동 없이 시행된다면 올해는 수요 약세, 2025년부터는 대규모 설비 증설로 인해 2022년 130% 수준이었던 '공급/수요 비율'이 '2027년 256%까지 크게 상승하고 배터리 산업의 중단기 수익성도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국 점유율 상승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계획 축소 및 가격할인 정책 등 전방 교섭력 저하 요인 증가 ▲북미시장 정책도 대외 리스크로 꼽았다.

글로벌 탑티어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했고 합작 공장에 따른 AMPC 수혜금액 확대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으나 올해 업황은 광물 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 래깅효과 및 전기차 수요 둔화 추세 지속으로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2025년부터는 점진적인 전방수요 회복에도 CAPA 확장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2021~2023년 대비 낮은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에 대해서는 "누적된 공급 부담과 전방수요 부진, 고유가 기조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을 감안하면 석유화학 사업에서 과거와 같은 견조한 이익 창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효율 사업 및 자산 효율화, 투자 규모 조절 등을 통한 재무부담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와 관련해선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전방 전자제품 수요 회복 지연, 누적된 공급 부담과 여전히 높은 경쟁 강도 등 영업환경이 비우호적"이라며 "전방수요 추이, 각 제품영역에서의 사업 지위 변동, 영업실적 개선을 위한 사업전략과 실현 가능성, 비주력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재무부담 통제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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