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평환 대표 첫 시험대 "원내입성 진출 야심찬 목표"
국민행복당-평화민주당 통합
(서울=뉴스웨이 유성원 기자) "진짜 보수,진짜 진보" 진보를 아우르는 보수정당 '국민행복당'이 9일 오후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 새둥지를 틀고 출범식을 가졌다.
허평환 국민행복당(이하 행복당) 대표와 전 한화갑 대표가 맡았던 평화민주당이 합당함으로서, 이제 부터 양당은 명운을 함께 하게 됐다.
당장 4.11 19대 총선 준비에 들어가야 할 양당의 통합 시기는 다소 늦은 듯 했다. 하지만 영남.호남권 지역의 갈등을 해소함과 동시 영.호남의 고른 인재들을 영입 할수 있는 장점은 분명 크다.
허평환 대표 자신만 보면 영남권이지만 전국 지역구로 볼때 국민행복당은 전국정당이다. 반면 호남의 터줏대감이라 할수 있는 평화민주당의 한화갑 대표와의 노선의 갭 차이는 상당히 크다. 그렇지만 이런 갭차이를 크게 줄이고 같은 노선의 열차에 탄 것은 두 대표의 친분과 목표가 같아서다.
▲ 국민행복당 허평환 대표 ⓒ안민 기자 |
양당의 통합 과정에서 한 대표가 허 대표를 먼저 찾아 창당 과정을 논의했다. 두 사람의 논의 과정에서 한 대표가 이번 19대 총선에서 전남 무안.신안 지역구 무소속 출마로 평민당이 공석이 되자 합당하게 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 두사람은 평민당 창당전부터 허 대표와 함께 하자는 내용이 돌았고 결국 한 대표의 총선 출마로 당원들과 불가피 합당을 선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뉴스웨이>와 전화통화에서 "허 장군(대표)과 친하다" 며 "내가 19대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로 당을 떠나야 할 것 같고, 당을 물려주고 나면서 합의를 한 것" 이라고 말했다.
이후 두사람은 영.호남의 화합을 기대할수 있다는 합의를 이끌어 내며 합당에 속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
진보 색깔이 강한 평화민주당은 보수 정당으로 이동하면서 한 대표의 상당한 양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통합되면서 수석 최고위원인 한영애 전 의원(15대)을 비롯해 명승희,이승록 등 17명의 최고위원들의 고른 인재들이 포섭됐다. 사무총장에는 전 평화민주당 김윤문 총장이 맡아 양당의 균형있는 행복당의 중심을 잘 잡은 것으로 판단된다.
▲ 허평환 국민행복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 대표실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안민 기자 |
전 평민당 한 대표를 대신 발언한 한영애 수석최고위원은 기자회견에서 "한 대표께서 두 당이 통합해 국사를 논의하고 향후 정국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눠 통합을 해야 겠다고 했다" 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최고위원은 "당 중앙 최고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심사숙고 해서 결정된 일" 이라며 "모든 당 정강정책에 대해 다소 강경 우파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대표를 만나 논의를 해 보니까 조절능력이 있는 합리적 우파라는 것을 느꼈다" 고 말했다.
행복당은 이번 19대 총선에서 30여명의 원내교섭단체 위원을 확보해 원내에 입성하는게 1차 목표다. 30석 이상의 전국구와 지역구를 확보해 원내교섭 단체 정당을 꾸리겠다는 행복당의 야심찬 '원내 입성 프로젝트'를 성공 시킬지 이번 총선에서 허 대표의 첫 시험대에 올랐다.
허 대표는 앞으로 험난한 가시밭 길을 가야 하지만 행복당만의 정강정책을 피며 전국 300만여명의 유권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그만큼 이번 예비후보 자격요건에 대해서도 국민의 정서와 마음을 읽을수 있는 '학벌 및 재벌' 이 아닌 '감성 인재'를 뽑겠다며 문턱을 낮췄다.
이에대해 허 대표는 "고학력 소유자인 서울대, 하버드대 출신 등이 나가서 될 문제가 아니고 (예비후보)자기가 볼때 품성과 정직, 진실을 가지고 검증 할 수 있는 공약을 제시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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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19대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행복당은 적당한 '후보 인재 물색'과 함께 공심위원회(위원장) 꾸리기 등에 총 당력을 모아야 할 때다.
국민행복당은 ▲자유민주 시장체제 남북통일▲서민경제 및 수출경제 확대▲국가안보 및 군무기 첨단화▲지역갈등 해소 및 고른인재 등용 등 4대 국가 건설에 캐치프레이를 걸고 이번 총선에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유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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