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주간지 ‘슈피겔(Der Spiegel)’은 독일 정부 산하 연방지질자원 연구소가 북한의 3차 핵실험 폭발력이 40kt에 달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연구소가 추정한 폭발력은 한국 국방부가 발표한 6~7kt에 비해 6배 이상 큰 규모로,연구소는 3차 핵실험의 폭발력은 4년 전 2차 실험의 13kt, 7년 전의 2kt에 비해 현저하게 큰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3차 핵실험의 지진 규모를 5.2로 측정했다.
슈피겔은 연구소 자료를 인용해 “북한이 핵실험이 큰 진전을 이룸으로써 미국의 핵억지 정책을 좌초시켰다”며 “1945년 8월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할 당시 폭발력이 약 13kt이었다면서 연구소가 발표한 40kt의 폭발력은 히로시마 원폭의 3배에 달하는 위력”이라고 전했다.
슈피겔은 “한국 국방부가 발표한 6~7kt은 정치적인 면을 고려한 축소 발표일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핵실험에 따른 지진파의 규모나 위력 추정치는 측정한 곳마다 다를 수 있다”면서도 “40kt은 조금 과한 추정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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