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증권 제주지점에서 근무하는 A직원은 이날 오후 3시경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유서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자살로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사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 30일 동양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이기지 못한 채 지주회사 동양을 비롯한 동양인터내셔널, 동양레저 등 3개 계열사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어 지난 1일에는 동양시멘트와 동양네트웍스까지도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번 동양그룹 법정관리 사태로 인해 동양 등을 비롯한 해당 회사의 회사채와 CP를 동양증권을 통해 샀던 투자자들의 피해가 가시화 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양과 동양인터내셔널, 동양레저 투자자들의 CP·회사채 발행 규모와 합치면 총 1조6000억원 달한다. 추가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회사가 계열사인 동양증권을 통해 판매한 CP와 회사채도 약 2400억원으로 추산됐다.
때문에 동양증권을 통해 이들 CP와 회사채를 매입한 고객들의 불완전판매에 대한 신고도 줄이어 이뤄지고 있다.
금감원이 불완전판매 신고센터를 운영한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이틀 동안 1800여건의 회사채 및 CP 피해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양증권 임직원은 이날 동양그룹 계열사인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 신청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박지은 기자 pje88@
관련태그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pje8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