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가 나선 미국팀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에서 개막한 대회 첫날 경기에서 홈팀의 이점을 살려 3.5점으로 2.5점을 얻은 세계연합팀에 1점 앞섰다.
미국은 3승1무2패로 6경기중 3팀이 이기고 1팀이 비겼다.
매치플레이로 경기를 벌인 포볼방식(2명의 같은 팀 선수가 각자 플레이를 펼쳐 좋은 성적을 낸 선수의 스코어로 홀마다 승패를 가리는 것)으로 6팀이 경기를 벌인 이날 미국은 우즈-맷트 쿠차가 한조를 이뤄 를 비롯해 앙헬 카브레라-마크 레시먼을 4홀 남기고 5홀차로 이겼다.
우즈는 4개홀에서, 쿠차는 3개홀 등 7개홀을 이겼다. 레시먼은 딱 1홀 이겼다.
대회 시작 전 미국팬들은 이날 생일을 맞은 미국대표팀의 단장 프레드 커플스를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이 대회는 정숙을 요하는 다른 대회와 달리 고성을 질러대며 팀을 응원해도 되기때문에 미국팀이 유리했다.
우즈도 이날 혜택을 봤다. 5번홀에서 티샷 미스로 볼이 왼쪽 러프 쪽으로 날라갔지만 미국 팬이 볼을 피하지 않고 몸으로 막아내 버디를 잡아 역시 버디를 골라내 카브레이와 홀을 비겼다. 우즈는 장갑을 벗어 그 갤러리에게 사인을 해줬다.
필 미켈슨-키건 브래들리조는 7번홀까지 2홀차로 이기다가 루이 우스투이젠-찰 슈워첼조에게 내리 4홀을 내줘 역전패를 당했다.
1994년 창설해 미국팀은 9차례 대회에서 한번 비기고 8번 이겼다. 2000년까지 짝수해에 경기를 펼치다가 2003년부터 홀수해에 경기를 벌이고 있다.
이번 프레지던츠컵에는 한국선수가 한명도 선발되지 않았다.
이틀째는 포섬경기로 열린다.
한편, 골프전문방송 SBS골프가 생중계 한다.
※프레지던츠컵은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을 본 따 만든 대회. 프레지던츠컵은 라이더컵, 월드골프챔피언십(WGC) EMC월드컵과 함께 세계 4대 국가대항전 골프대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하나인 프레지던츠컵은 1994년에 창설, 2년마다 열린다. 2년마다 열리는 라이더컵이 개최되지 않는 홀수 해에 열린다.
프레지던츠컵이라는 이름은 개최국의 대통령이나 총리가 대회의 명예의장을 맡는 전통을 갖고 있어 붙여졌다.
첫 대회는 제럴드 포드 미국 대통령이 명예의장을 맡았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2회), 존 하워드 호주 총리(3회),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4회), 타보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5회)이 대회 명예의장직을 맡았다.
2009년과 올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명예의장을 맡았다.
프레지던츠컵 대표 선수가 되면 NEC인비테이셔널 등 특급 대회에 자동 출전권을 받는 등 여러 가지 특전이 따른다.
미국과 세계연합팀의 대결이지만 아시아 선수가 참가한 적이 거의 없어 사실상 미국과 호주·남아공 연합팀의 대결로 치러져 왔다.
출전 선수는 양팀에서 세계 랭킹 상위 10명과 단장이 추천한 선수 2명을 포함해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경기당 1점, 2인 1조로 펼친 경기에서 비기면 0.5점을 준다. 전체 선수 점수 합계로 승패를 가린다.
대회는 매치플레이 방식이다.
2인 1조로 4명이 각자 볼을 쳐 좋은 성적을 낸 선수의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 6경기.
2인 1조로 볼 1개를 번갈아 치며 상대팀과 대결하는 포섬 방식 6경기.
포섬과 포볼 방식으로 각 5경기.
최종일 출전 선수 모두가 1 대 1로 대결하는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로 구성된다.
3~4일간의 일정으로 첫날 오후는 1라운드 경기인 포섬 경기가 치러지고 최종일에는 싱글매치플레이로 마무리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한편, 이 대회는 2015년 대회는 한국에서 개최된다. 지금까지 이 대회를 개최한 나라는 미국, 호주, 남아공, 캐나다 등 4곳뿐이다. 아시아에서 대회를 여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안성찬 기자 golf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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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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