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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공장 폭발 사고, 추가 붕괴 우려로 조사 지연

빙그레 공장 폭발 사고, 추가 붕괴 우려로 조사 지연

등록 2014.02.15 19:19

수정 2014.02.15 19:20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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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에 발생한 빙그레 제2공장 폭발 사고 원인 조사가 지연되고 있다. 건물의 추가 붕괴 우려와 공장 내부 암모니아 가스 농도가 위험 수준에 달하자 폭발 사고 원인을 밝히는데 핵심인 공장 내부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한강유역환경청, 남양주시, 경찰, 소방,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 기관은 오전 대책회의를 열고 조기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건물 안전도 검사 결과 추가 붕괴의 위험이 있다는 진단이 내려져 이날 진입로 확보를 위해 오전 지지대 설치 작업을 벌였다.

더불어 공장 내부 암모니아 농도가 200ppm 가까운 수치를 보여 이를 제거하기 위한 환기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빙그레 제2공장 내부는 식품 공장 특성상 외부와 접촉이 차단된 밀폐형이어서 공기 대류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 때문에 외부에서 공기를 주입해 내부에 찬 암모니아 가스를 빼내기로 했다.

그러나 공장 내에 축적된 암모니아 가스를 한꺼번에 밖으로 빼낼 경우 인근 주민들의 2차 피해가 우려돼 환기작업이 속도를 내기엔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가스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공동조사반의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는 공장 내부 암모니아 농다가 위험 수준을 벗어난 5ppm 이하로 낮아질 경우 이뤄질 전망이다.

전날 경찰도 빙그레 제2공장과 하청업체 측 안전 책임자와 관리자, 하청업체인 케이엔엘물류 측 관리자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업무상과실치사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고로 숨진 도양환(55)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빙그레는 14일 빙그레가 남양주 도농2공장 암모니아 가스유출 폭발사고 피해자와 지역주민들에게 사죄했다.

빙그레 측은 “피해자와 유족들, 지역피해 주민들과 조속한 협의를 진행해 나가고 지역 주민의 피해사례를 파악하기 위해 신고 센터 개설, 피해사례 확인 및 보상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더불어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을 통해 치밀한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psj627@

뉴스웨이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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