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디자인에 피아트 엔진·전천후 페밀리 SUV
피아트 브랜드에 대한 일반적인 고정관념은 500(친퀘첸토) 차량으로 대표되는 귀여움이다.
어느 도로를 달리더라도 500의 활기찬 디자인은 뭇사람들의 눈길을 사로 잡기에 충분하다. 이런 피아트가 SUV 프리몬트를 출시한다고 했을 때 놀라움을 숨길 수 없었다.
피아트 브랜드는 국내 시장에 500(친퀘첸토)와 500C(친퀘첸토C)의 경소형차를 기반으로 SUV 프리몬트를 시판하고 있다. 주력 판매 차종이라고 보긴 어렵다.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기업인 피아트는 최근 미국의 크라이슬러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회사명을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로 바꿨다.
프리몬트는 이탈리아 감성에 미국의 실용성을 접목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프리몬트는 크라이슬러 브랜드 닷지의 ‘저니’ 모델을 기본으로 피아트의 다운 엔진이 적용되면서 만들어진 라인업이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피아트의 패셔너블과 크라이슬러의 넉넉함이 조화된 피아트 SUV ‘프리몬트’다.피아트 프리몬트는 7인승 SUV다. 특히 실내 곳곳에 숨겨진 32가지 이상의 다양한 실내 변형이 가능해 패밀리카로서의 기능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크기는 3열 7인승 차량답게 넉넉하다. 전장 4910mm, 전폭1870mm, 전고 1740mm로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SUV 모델들과 비슷하다.
외관은 라디에이터 그릴의 피아트 앰블럼을 중심으로 범퍼 하단에 위치한 에어 덕트, 안개등과 프로텍터 라인, 보닛에서 A필러로 이어지는 라인은 차체의 강인함을 더하고 있다. 사이드는 프런트와 리어 휀더에 볼륨감을 주고 있다.
리어는 LED 램프를 적용해 전체적으로 SUV로서 역동적이지만 요소 곳곳에 엣지 있는 포인트는 자연스러운 디자인과 함께 위협적인 SUV 모습보다는 섬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실내공간은 단순하면서 세련된 스타일이다.
특히 크롬 스타일로 구축된 라인이 인스투르먼트 패널과 디테일한 수납공간은 실용성을 강조한 프리몬트 스타일이 페밀리 SUV임을 보여준다.
총 3열로 구성되어 있는 시트는 1열에 비해 2열이 높도록 구성됐고 32가지의 다양한 시트 포지셔닝 변경은 한정된 공간을 효율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더욱이 수납 편의성을 요구하는 가족 여행에도 부족함이 없다.
피아트 프리몬트는 2.0 터보디젤 멀티젯 엔진을 심장으로 채택해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7.5kgm에 전자제어식 6단 자동변속기와 풀타임 4륜 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면 디젤 특유의 엔진음이 들려오지만 귀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디젤이지만 빠른 엔진 응답력은 장점으로 높게 평가해주고 싶다.
가속 페달에 따라 빠르게 전달되는 동력성능은 단순한 페밀리카로 저평가했던 오해는 순식간에 사라지게 하며 스프린터의 본능을 깨우는 듯하다. 이밖에 풀타임 사륜구동 방식으로 눈, 비 등의 노면에서도 안전한 주행성능을 약속한다.
피아트 프리몬트의 전체적인 스타일은 꾸밈이 없는 이탈리안 모던 스타일의 멋이다. 애써 멋을 부리지 않아도 자체로 멋이나는 차량이다. 최근 피아트 브랜드를 실속있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출범 1주년을 맞이한 피아트는 전 모델 라인업에 걸쳐 소비자 가격을 인하하는 가격 조정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친퀘첸토와 프리몬트 전 라인업에 대해 선수금 없이 차량을 인수할 수 있는 선수금 제로 프로모션도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최대한의 혜택을 제공한다. 판매가격 4990만원이다.(부가세포함)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squashkh@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