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콘셉트의 가수들이 존재하는 가요계에 주목할 만한 독특한 콘셉트의 그룹이 탄생했다. 사람이 아닌 로봇 곰 ‘크랭크’와 네 명의 소녀들로 이뤄진 ‘프리츠’가 그 주인공이다.
프리츠는 ‘Pretty Ranger In Terrible Zone’의 약자로 무서운 동네의 귀여운 특공대라는 뜻으로 그들의 노래와 춤으로 힘들고 지친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고 야심차게 출격한다.
인터뷰를 위해 찾은 프리츠는 꿈과 희망을 찾는 영웅들이라고 하기에는 갓 20대에 접어든 앳되고 귀여운 모습이 역력한 소녀들이였다.
“꿈과 희망을 주는 노래를 하는 팀이예요. 우울할 때 들으면 즐거워지고 힘들 때 들으면 힘이나는 기분 좋은 음악을 하는 그룹이죠.”(유나)
프리츠의 멤버는 리더 유나를 비롯해 예의바른 하나, 에너지가 넘치는 슈아와 막내 아리와 프리츠에서 가장 중요한 해결사라 불리는 로봇 곰 크랭크로 구성 된 5인조 혼총(?)그룹이다.
다른 멤버들은 차치하고 로봇 곰 크랭크는 그룹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춤도 추고 노래도 같이 해요. 저희가 어린이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는데 ‘프리츠’는 지구를 지키는 특공대로 나오게 돼요. 악당을 물리쳐주는 친구죠. 대신 말은 못하고 행동으로만 해요.(웃음)”(아리)
크랭크는 단순히 그룹 퍼포먼스의 지원이나 보조 차원에서의 역할이 아닌 타 멤버와 동등한 위치에서 자신만의 노래와 춤을 담당한다. “저희가 예전에 일본에서 클럽 공연 게스트로 참여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현지 팬 분들이 크랭크를 되게 좋아하더라고요. 크랭크로 인해 주목을 많이 받았고 그 친구가 있으니 든든한 느낌이 들었어요. 크랭크가 있으니 저희 팀이 귀엽게 보였나봐요.”
로봇 곰과 소녀들? 걸그룹도 아니고 혼성그룹도 아닌 혼종그룹이라고 해야 할까. 최근 독특한 콘셉트의 아이돌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지만 이 정도의 독특한 콘셉트의 그룹은 처음이다. 그래서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보통의 아이돌이 10대 청소년이 타깃이라면 저희는 좀 어린아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그룹이예요. 저희 회사에 아역배우들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면서 회사분들과 상의해서 만들게 됐죠. 개성있는 팀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대중들이 이해를 못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희가 열심히 해서 알린다면 분명히 잘 될꺼라고 생각해요.”(유나)
맨 처음, 낯선 ‘프리츠’의 콘셉트를 전해들었을 때 멤버들은 “회사에 와서 알게됐는데 너무 좋았어요. 처음 들었을 때부터 필이 왔죠. 될 것 같다는 느낌과 색달라서 임팩트가 있을 것 같아 오히려 걱정도 안됐고 무조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하나)
“저도 회사 오디션 보러왔을 때 처음 들었어요. 처음에는 얼떨떨하고 황당했죠. 도대체 이게 무슨 콘셉트지?하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집에 갈 때 계속 생각이 나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받았죠. 뭐랄까.. 또 보고싶은 매력이 있다고 할까요?”(유나)
“사실 처음에는 좀 멈칫했어요. 눈에띄는 걸그룹이 없어서 이런 콘셉트를 하면 너무 좋을 것같아서 지금은 너무 좋아요. 노출이나 그런건 절대 안하는 그룹이라고 해서 좋았어요.”(아리, 슈아)
프리츠는 팀의 콘셉트에 맞게 게임, 애니메이션 등과도 많은 협력 작업을 하고 있으며 어린이 드라마와 어린이 뮤지컬 및 영화에도 출연한다. 이들은 지난 2013년 팀 결성 후 그간 한국 및 일본 등지에서 라이브하우스 공연을 진행해왔다.
아이돌 그룹의 이상향이 팬들과 음악을 통한 감성적 교감의 형성에 있다면 프리츠가 이야기하는 음악활동의 의미는 슬로건 자체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음악 그 자체를 통해 아이돌 그룹으로서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취지를 내세웠다.
프리츠는 ‘당신 곁엔 우리가 있으니까’라는 문구를 그룹의 캐치프레이즈로 설정하고 오는 5월 1일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들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최근 우울함과 비통함에 빠져있는 대중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있길 바라본다.
“대중들에게 편하게 다가가고 싶어요. 팬들과 함께 꿈과 희망을 노래할 꺼예요. 크고 작은 공연을 많이 하면서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습니다.”(유나, 하나) “아! 제 이름의 뜻처럼 ‘슈퍼 아드레날린’이 분비될 수 있게 노력할께요.(하하하)”(슈아)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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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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