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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14개월째 연 2.50% 동결···왜?

한은 기준금리 14개월째 연 2.50% 동결···왜?

등록 2014.07.10 11:04

수정 2014.07.10 11:06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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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월 양적완화 종료 발표 등 대외 리스크 고려한 듯

한국은행이 10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7월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인 연 2.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작년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이후 14개월째 금리가 동결됐다.

이같은 기준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한은은 “세계 경제 흐름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로지역에서도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경기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이어가곤 있지만 미 연준이 9일(현지시간) 10월 양적완화 종료 계획을 발표하면서 갑작스런 경기변동에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으로 보인다.

또 신흥시장국에서도 국가별로 천차만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국내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한은은 실물경제의 경기전망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해석을 내놨다. 올해 2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한 22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고용시장에서도 취업자 수도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작년 4분기 취업자수는 541만 4000명에서 올해 분기에는 이보다 188만명 가량 늘어난 729만 4000명을 기록했다.

반면, 세월호 사고의 영향으로 내수 위축이 지속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돼 현재 마이너스인 GDP갭도 점차 축소되나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종전에 비해 상승률은 다소 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의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전월과 같은 1.7%를 기록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측은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배경을 설명하면서도 국내 대내외 경제 조건에 대해 주의깊게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금융위 측은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으로 내다보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면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세월호 사고 영향 등에 따른 내수회복 지연 가능성 등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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