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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서 할 수 있는 금 투자 ‘골드뱅킹’ 직접 해보니

[르뽀]은행서 할 수 있는 금 투자 ‘골드뱅킹’ 직접 해보니

등록 2014.12.09 16:51

손예술

  기자

직접 가입해본 KB국민은행 골드뱅킹 상품. 사진은 KB골드투자통장. 사진=손예술 기자직접 가입해본 KB국민은행 골드뱅킹 상품. 사진은 KB골드투자통장. 사진=손예술 기자


국제 금 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지속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면서 금 관련 투자 상품을 문의하는 발길이 잦다. 실물 형태인 금 바(Bar)외에도 보이진 않지만 금에 투자할 수 있다는 은행권 골드뱅킹(Gold Banking)상품을 직접 문의하고 가입해봤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떨어진 금값 때문에 금에 관한 문의가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KRX)의 금값 시세를 보면 지난 10월 23일 1244.60달러(온스/달러)였던 금값은 24일 1231.12달러로 떨어졌다. 약간의 변동폭은 있었지만 점차 하락해 11월 7일에는 1134.24달러를 기록했다. 2010년 1온스 당 1271달러선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금값이 저렴해진 셈이다.

그러다 보니 은행 창구 곳곳에는 골드뱅킹을 문의하는 손님이 꽤 있다. 서울 여의도지점 국민은행에서도 40대 중년 손님이 최근 금값이 얼마인지, 은행에서 파는 금과 금은방의 금이 다른 점에 대해 묻고 있었다.

이중 금괴를 집에 보관하지 않아도 금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는 골드뱅킹을 알아봤다. 일단 시중은행중 신한·국민·우리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골드뱅킹 상품을 문의하면 수시로 금을 매입·매도할 수 있는 방식과 적립식으로 매입했다 한번에 뺄 수 있는 상품을 택할 수 있다. 상품을 선택하면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투자 성향 진단과 금 상품에 대한 투자동의서를 작성하게 된다.

이후에는 몇 그램의 금을 살 것인지를 선택하고 그에 맞는 돈을 내면 된다. 세 은행 모두 최소 매입 단위가 0.01g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모두 금 매입·매도 시 기준가격의 1%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지불해야한다는 점이다. 국민은행 PB관계자는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수익률 10%이상 났을 경우에 매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골드뱅킹 상품에는 매매차익을 누릴 경우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 한다.

우리은행 측은 “손실이 날 경우 배당소득세가 붙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눈여겨봐야 할 점이 있다. 바로 환율이다. 국제 금시장에서 금은 달러로 거래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도 주의해야 한다. 금값이 떨어졌지만 환율이 상승하는 경우 예상 수익이 변할 수 있어서다.

“두 가지 변수를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입출금식보다 적립식이 일반인에겐 더 손쉬울 수 있다”고 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렇다면 은행이 고시하는 금 가격은 어디서 확인할 수 있을까. 은행 창구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국민은행은 블룸버그 단말기, 우리은행은 로이터 단말기가 고시하는 금 가격을 기준으로 스프레드를 측정해 금값을 공지한다.

은행 측 관계자는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품인데다가 위험 성향 5단계중 2단계(높을 수록 위험상품)상품인만큼 잘 따져보고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예술 기자 kunst@

뉴스웨이 손예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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