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가 코스닥 상장을 통한 항공기 동체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항공기부품 제조 전문기업 아스트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제조기업으로는 최초로 ‘기술특례’를 통한 기업공개(IPO)를 공식 발표했다.
기술특례란 벤처기업 등이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A 이상의 기술 평가등급을 받은 경우, 상장 예비심사에서 수익성 요건 등에 제약을 받지 않고 상장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설립 연도는 물론 경영 성과나 이익, 매출규모에 제한이 없으며, 자기자본 10억원 이상시 적용 대상이 된다.
아스트는 국내 유일의 항공부품 단독 수주가 가능한 항공기부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지난 2001년 설립과 동시에 항공기 골격재 부품인 ‘스트링거’ 제조를 시작했다.
이후 치열한 과정을 거쳐 현재는 항공기 동체 조립품인 ‘섹션 48(Section 48)'을 생산 및 수주하는 국내 최고의 항공기 부품업체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희원 아스트 대표이사는 “설립 초기부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다국적기업 보잉(Boeing)과 에어버스(Airbus)에 대응한 품질 및 공정 관련 모든 인증을 확보했다”며 “현재 100%에 가까운 납품일정 준수와 품질달성을 바탕으로 국내 항공부품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계 항공기 시장이 향후 10년간 연간 4.2%의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내 항공산업 역시 창조경제의 핵심분야로 부상하고 있다”며 “항공산업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를 갖춘 항공기 부품시장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아스트는 보잉을 비롯해 스타이스(STAIS), 스피리트(SPIRIT) 등의 세계 주요 완제기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해 2013년 기준 매출액 609억원과 수출 5000만달러를 달성했다.
또한 올해 11월 기준 글로벌 고객사와의 계약 수주 잔고 역시 8억8400만달러에 달하는 만큼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달 17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아스트의 공모 예정가는 주당 7000~1만원이다. 오는 15일과 16일 일반 공모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며, 24일 코스닥 시장에 정식 상장된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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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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