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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2015년 첫 기획전으로 지난해 4월 미국에서 돌아온 대한제국의 국새 ‘황제지보(皇帝之寶)’ 등 9점을 전시한다.
아울러 미국에서 돌아온 인장과 함께 대한제국 때 황제가 사용했던 국새 가운데 현재까지 소재가 밝혀진 것을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이 전시는 2월 10일부터 3월 8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의 협조를 받아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고종은 1897년 대한제국 선포와 함께 황제를 상징하는 새로운 국새를 만들었다. 그 중 하나인 ‘황제지보皇帝之寶’는 미국으로 불법 반출됐다가 60여년 만에 오바마 대통령의 손에 들려 고국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대한제국 출범 이후 만들어진 국새는 ‘제고지보(制誥之寶)’ ‘칙명지보(勅命之寶)’ ‘대원수보(大元帥寶)’만이 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었다. 이제 ‘황제지보’의 귀환으로 제작부터 실물까지 알 수 있는 대한제국의 국새는 4점이 된 것이다.
또한 돌아온 국새 중에는 조선의 국새도 2점 포함돼 있는데, ‘유서지보(諭書之寶)’와 ‘준명지보(濬命之寶)’로, 조선의 거북이 모양 국새와 대한제국의 용 모양 국새를 한자리에서 비교 관람하면서 국새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다.
전주 김효수 기자 kimhs9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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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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