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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가 ‘전시회’에 간 까닭?

패션업계가 ‘전시회’에 간 까닭?

등록 2015.06.10 07:50

정혜인

  기자

지난달 열린 쿠론의 '헬로 원더랜드' 전시회에서 신제품 ‘스마트백 1.0; 글림(Glimm)’이 전시된 모습.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제공지난달 열린 쿠론의 '헬로 원더랜드' 전시회에서 신제품 ‘스마트백 1.0; 글림(Glimm)’이 전시된 모습.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제공



패션업계에서 잇따라 전시회를 개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전시회는 의식주에 포함된 생필품으로서의 의류가 아닌 ‘예술로서의 패션’을 부각하면서 브랜드를 보다 문화적인 가치가 있는 존재로 알릴 수 있는 수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시회를 통해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는 행위에 대해 단순한 소비를 넘어 문화와 가치를 향유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명품’으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디자이너 잡화 브랜드 쿠론은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아트 프로젝트 전시회 ‘헬로, 원더랜드’를 개최했다. 이 전시에서는 쿠론의 봄·여름 시즌테마였던 ‘앨리스 인 원더랜드’에서 영감을 받은 7팀의 아티스트들이 쿠론의 가방을 통해 재해석한 사진, 영상,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네덜란드 포토그래퍼 비비안 사센, 프랑스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말리카 파브르 등과 쿠론 모델인 배우 강소라가 전시회에 참여했다.

특히 쿠론은 이 전시회에서 오는 7월 출시할 ‘스마트백 1.0; 글림(Glimm)’을 선공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NFC(근거리 무선 통신)기술과 블루투스 기술을 적용해 가방과 스마트폰을 자동으로 연결하고, 스마트폰의 상태를 가방 겉면에 부착된 쿠론의 사각 앰블럼에 불빛으로 나타내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지난 4월 열린 SK네트웍스의 세컨 소사이어티 브랜드 북 발간 기념 행사. 사진=SK네트웍스 제공지난 4월 열린 SK네트웍스의 세컨 소사이어티 브랜드 북 발간 기념 행사. 사진=SK네트웍스 제공



SK네트웍스도 지난 4월 도산공원 애슐린 라운지에서 ‘세컨 소사이어티(SECOND SOCIETY)’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다룬 브랜드 북을 발간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열었다. 세컨 소사이어티는 오브제(Obzee)의 세컨 브랜드인 오즈세컨(O’2nd)에서 시작돼 오즈세컨 뉴욕, 세컨플로어(2econd floor), 원바이 오즈세컨(1by O’2nd) 등으로 구성된 SK네트웍스의 패션 레이블이다. 이 행사에서는 세컨 소사이어티의 역사와 정체성, 오리지널리티를 느낄 수 있는 미디어 아트를 함께 전시해 볼거리를 제공했다.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 두보도 지난 4월 청담스토어 ‘라 메종 디디에 두보’를 오픈하면서 한 달간 현대 사진작가인 권순관 작가와 협업을 통해 ‘몽 파리(Mon Paris- 현실의 현기증 Le Vertige de la realite) 전시회’를 열었다. 이 전시에서는 디디에 두보가 재해석한 파리의 풍경을 권 작가가 사진, 비디오 영상, 설치작품 등으로 표현해 디디에 두보의 몽 파리 컬렉션 주얼리와 함께 선보였다. 라 메종 디디에 두보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지속해갈 예정이다.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까스텔’을 국내에 전개하고 있는 패션그룹형지는 브랜드의 디자이너이자 프랑스 컨템포러리 아티스트인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의 아시아 최초 미술전 ‘쉐이즈 오브 투모로(Shades of Tomorrow)’를 후원한다.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이자 패션 디자이너인 까스텔바쟉의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쟉의 브랜드의 기원을 알려 소비자들에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전시는 1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NEMO에서 열린다.

지난달 열린 루이 비통 시리즈 2 전시회. 사진=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지난달 열린 루이 비통 시리즈 2 전시회. 사진=김동민 기자 life@newsway.co.kr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도 국내에서 잇따라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브랜드의 전통과 역사, 정체성을 드러내 ‘명품’으로서의 가치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샤넬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서 디자이너 샤넬의 인생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를 재현한 ‘문화 샤넬전: 장소의 정신’을 열었다. 루이비통은 지난달 초 루이비통의 과거와 최신 컬렉션까지 살펴볼 수 있는 무료전시회 ‘루이 비통 시리즈 2: 과거, 현재, 미래’를 열었다. 디올도 청담동 부티크 오픈을 기념해 오는 20일부터 8월 25일까지 ‘에스프리 디올-디올 정신’이라는 전시회를 DDP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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