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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정진영·김상중이 꼽은 가장 기억의 남는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 문성근·정진영·김상중이 꼽은 가장 기억의 남는 사건

등록 2015.09.01 17:26

수정 2015.09.01 17:27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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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정진영-문성근-김상중./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그것이 알고 싶다' 정진영-문성근-김상중./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그것이 알고 싶다’ 역대 진행자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더브릴리에 웨딩홀에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10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개최된 가운데, 1대와 4대 진행자였던 배우 문성근과 5대 진행자 정진영을 비롯해 7대이자 현재 MC를 맡고 있는 김상중과 SBS 민인식 교양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문성근은 “장준완 선생 상가에 문상이 왔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물어봐서 녹음한 게 있는데 그 녹음을 문익환 목사가 녹음 테잎이 있다는 걸, 그 테잎이 있다는 걸 찾고 녹음 테잎을 만든게 기억난다”고 말했다.

또 김상중은 “세월호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그때 감정을 추스릴 수 없었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정진영 역시 “언론의 자유가 가장 많이 허용 됐던 참여정부 시절에 진행을 맡았다. 그래서 온갖 매체에서 이야기를 했었다”며 “오히려 많은 스피커들이 생기니까 그 기능과 역할에 대한 집중에 고민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작품을 했지만 故 김선일 씨 피살 사건을 말씀 드리고 싶다. 그 일은 아무도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이 벌어졌고, 5주~6주의 제작이 필요한데 불과 일주일 만에 모든 작가와 PD들이 다루던 작품을 내려놓고 함께 밤새고 함께 녹화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1992년 3월 31일, ‘이형호 어린이 유괴 사건 - 살해범의 목소리’로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불러일으키며 성공적인 첫 방송을 시작했다. 시청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추리’ 방식을 활용하던 미스터리 다큐멘터리는 점차 소외된 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였고, 사회 비리와 문제점도 파헤치기 시작했다.

1대 진행자 문성근을 시작으로 박원홍, 오세훈, 정진영, 박상원, 그리고 현재 김상중에 이어지는 약 23년간의 시간 동안 SBS 간판 시사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오는 9월 5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1000회를 맞이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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