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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진주혁신도시 건설 완공 '눈앞'

[기획특집]명품 진주혁신도시 건설 완공 '눈앞'

등록 2015.12.15 16:50

김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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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는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계기로 산·학·연·관이 서로 협력하여 수준 높은 생활환경을 갖춘 새로운 차원의 미래형 도시로서 2003년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 방침이 처음으로 발표된 후 여러 가지 진통을 겪다가 2005년 전국 11개 혁신도시 입지선정이 완료되고 2년 후에 혁신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었다.

경남 진주혁신도시는 11개 혁신도시 중 주택건설, 산업지원 기능군으로 분류되어 대한주택공사, 국민연금공단 등을 포함한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계획으로 2007년 10월 전국에서 3번째로 공사를 착공했다.

당초 진주혁신도시에는 대한주택공사와 국민연금공단 등 12개 기관이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2008년 8월 공기업 선진화 정책으로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합병이 결정되고 2009년 10월 양 기관이 통합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출범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한국토지공사가 이전하기로 한 전북혁신도시와 대한주택공사가 이전하기로 한 진주시가 통합 LH를 유치하기 위한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게 되었다.

기관의 세가 약한 한국토지공사가 이전하기로 한 전북과 전주시가 양 기관의 통합에 적극 반대하고 기능의 분산배치를 주장하며 대규모 궐기대회 등 격렬한 유치전을 벌인 반면, 경남과 진주시는 LH가 없는 진주혁신도시는 성립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논리로 TV 토론 제안, 지역의 정치권과 혁신도시추진위원회 등 5만여 시민이 참여한 희망리본 달기 등 150여 건에 이르는 차분하면서도 합리적인 행동을 통해 34만 시민과 한마음 한뜻으로 유치전을 벌였다.

그 결과 2011년 5월에 LH가 진주로 일괄이전하게 되고 진주혁신도시로 당초 이전이 계획되었던 국민연금공단이 전북으로 가게 되면서 1개 기관이 줄어든 11개 기관이 진주시로 이전하게 되었다.

진주시는 문산읍, 금산면, 호탄동 일원 4백7만8천㎡ 부지를 충무공동으로 바꾸고 거기에 1조577억원의 예산으로 조성한 진주혁신도시 기반시설은 착공 8년만인 올 12월 말에 준공을 마칠 계획이다.

11개 중 10개의 이전 공공기관도 올해 연말까지 이전이 완료되거나 시작되며 건물 신축 중인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내년 6월 입주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지난 7월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과의 합병이 결정되면서 당초보다 이전규모가 늘어날 예정으로 1개 층을 더 증축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진주혁신도시에 들어서는 산학연 클러스터에는 올해 19개 업체들이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투자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지게 되었다.

이번 클러스터 용지 분양에는 무려 117개 업체가 몰려들어 평균 4.7대1, 최대 1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많은 업체가 몰려들었으며 지역전략산업인 항공우주, 항노화, 바이오산업 등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들이 집중 투자키로 함에 따라 앞으로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명품 혁신도시 건설을 위해 진주시는 2013년 7월 준공된 김시민대교와 혁신도시와 진주IC 간 연결도로 확·포장공사를 올해 1월에 개통 및 준공하였으며 혁신도시와 국도 2호선 간 연결도로도 2016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또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임직원 3,600여 명이 가족과 동반이주 하여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2011년 4월부터 “경남 진주혁신도시 이전지원계획” 35개 과제를 마련하여 각종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가족과 동반 이주한 직원들에게는 각 100만원의 이주정착금과 자녀 고교생에 대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첫째와 둘째를 출산할 경우에도 각각 30만원씩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한다. 주택구입에 따른 취득세 감면, 진주시가 운영하는 체육시설 이용료 할인 등을 비롯해 민원 제증명 수수료 감면 등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지방 이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30여 차례 이전기관 임직원과 가족 등을 대상으로 진주지역의 문화, 역사, 지역탐방 등 지역동화사업을 펼쳐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이 저조한 것은 교육, 교통 및 편의시설 등 아직 제대로 조성되지 않은 정주여건 때문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진주시와 경남도, 교육청 등 공공부문에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먼저 교육 분야는 현재 1개 초등학교(갈전초)만 개교한 상태이나, 내년 신학기부터는 초등학교, 중학교 각 1개씩 추가로 개교할 예정이어서 초등학교가 한쪽에 치우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고등학교도 자율형공립고등학교가 2017년도에 개교할 계획이다.

교통 분야는 현재 4개 노선(110, 111, 152, 296번)에 하루 82회 왕복운행 중임에도 시내버스 타기가 불편하다는 민원이 많아 대중교통체계개편을 위한 용역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혁신도시의 대중교통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각종 편의시설에 대해서는 민간에서 진행하는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 조성도 건축허가 신청이 몰려들고 있어 아파트 입주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대형복합상가는 올해 7월 탑마트가 준공되었고 롯데쇼핑은 현재 공사 중에 있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12월 현재 민간분양 아파트인 한림풀에버 1400세대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4600세대의 아파트에 주민들이 입주한 상태이며 상업 및 근린생활시설 건축허가 건수는 지난해 연말 18건에 비해 금년 10월말 현재 73건으로 지난해보다 대폭적으로 늘어났다.

이 외에도 혁신도시 주민들의 치안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 10월에 파출소가 준공될 예정이며 우체국도 현재 신축 부지를 마련하는 등 관에서 할 수 있는 정주여건 개선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경남 진주혁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인구 4만여 명의 자족형 거점도시로 탈바꿈함과 동시에 LH 등 주택관련산업 및 U-City 사업 등과 관련하여 지역의 대학 연구기관과 산학협력이 활발하게 전개된다.

앞으로 산하기관, 협력기관 등 300여 개의 관련업체가 동반이주하게 되면 3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2조7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지역 내 지방대생 우선 채용으로 인한 지역인재 고용으로 인한 지역인재 이탈방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 김종근 기자 jong@



뉴스웨이 김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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