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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사실상 신공항급 재탄생

[영남권 신공항]김해공항 사실상 신공항급 재탄생

등록 2016.06.22 06:38

수정 2016.06.22 12:31

김성배

  기자

국토부 사업비 총 4조1700억 투입새 활주로, 터미널, 관제탑 등 건설

김해 신공항 도면(출처=국토교통부)김해 신공항 도면(출처=국토교통부)

영남권 신공항을 백지화한 국토교통부가 김해공항 확장을 사실상 ‘김해신공항’ 건설에 준하는 신공항 수준으로 건설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사업비 4조1700억원을 투입해 새 활주로와 새 터미널, 새 관제탑, 새로운 연결 도로·철도까지 건설한다고 22일 밝혔다. 김해공항 확장이 2026년 완결되면 국내선 1000만명, 국제선 2800만명 등 연간 3800만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을 맡은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과 국토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을 보면 대형기 이착륙이 가능한 3200m 길이의 활주로 1개를 기존 활주로의 서쪽 약 40도 방향에 건설한다. 이렇게 되면 신설 활주로와 기존 활주로는 V자 형태가 된다. 미국 뉴욕의 JFK 라과디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공항 등이 이런 형태지만 2011년 용역 때는 검토되지 않은 안이다. 항공기들은 평상시에는 신규 활주로에서 이륙하고, 기존 활주로로 착륙한다.

새 활주로 건설로 1000가구 정도에 소음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대형 국제터미널도 새로 건설된다. 기존 터미널은 국내선 전용으로 활용된다. 활주로와 터미널 신설에 드는 돈은 3조5700억원이다.

접근 교통망도 6000억원을 들여 확장한다. 동대구에서 김해공항까지 환승 없이 연결되는 지선 철도가 만들어진다. 부전~마산선과 국제선 터미널을 연결하는 4㎞ 거리다. 이렇게 되면 현재 1시간40분 걸리는 이동시간이 1시간15분으로 단축된다. 대구~부산고속도로와 남해 제2고속지선에서 국제선 터미널로 이어지는 연결도로(7㎞)도 만들기로 했다.

공항이 확장되면 김해공항은 2개의 터미널과 3개의 활주로를 갖게 된다. 다만 활주로 1개는 군이 운영한다. 공항 규모는 현 197만㎡에서 270만㎡가량으로 넓어진다. 인천국제공항의 넓이는 660만㎡다.

국토부는 3200m 길이의 활주로라면 ‘B777’ 같은 초대형 화물기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해공항이 확장되더라도 대구공항은 지금처럼 운영된다. 김해공항 확장은 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착공, 2026년 완공이 목표다.

(출처=국토교통부)(출처=국토교통부)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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