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상가 임대료 3.07만원/㎡
최근 인기 SPA브랜드 입점, 광화문 지하보도 개통 등 수요 유입 요인이 두드러지며 광화문상권이 상주수요와 외부수요를 동시에 흡수하는 광역상권으로 성장할 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당분기 서울 소재 상가 임대료는 전분기대비 5.6% 오른 3.07만원/㎡으로 집계됐다. 소비심리가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배후수요가 탄탄한 오피스 상권과 개발계획 등 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임대료가 오르며 전체 임대료 수준이 상향 평준화 된 것으로 보여진다.
강남권역은 △삼성역(6.6%) ▼강남역(-0.9%) ▼신사(-5.0%) ▼압구정(-11.0%) 순으로 임대료가 변동했다. 삼성역 상권은 지난 5월 정부의 ‘영동대로 지하 공간’ 개발구상 발표가 이슈다.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 사이의 구간과 코엑스와 현대차GBC를 잇는 지하공간이 대규모 복합시설로 개발될 예정이다. 2021년 완공 목표로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매물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출시되는 매물이 귀해 정작 거래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도심권역에서는 종각역 상권 임대료가 16.8% 하락했다. 한동안 올랐던 임대료 수준에서는 임차인 구하기가 쉽지 일대 매물이 ㎡당 4만원 미만 수준에서 출시되는 등 전분기에 이어 가격 조정이 지속되며 임대료가 하락했다. 그 외 종로3가와 종로5가는 임대료 보합을 나타내며 조용한 분위기를 나타냈다.
신촌권역 중에서는 이대 상권의 평균 임대료 수준이 8.8% 가량 상승해 눈길을 끈다. 코스메틱업종이 밀집해 있어 중국인관광객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APM건물에 사후 면세점이 들어서면서 이화여대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듯 하다.
상암DMC 상권의 임대료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입주한 사보이시티오피스텔 인근에 신규 점포들이 들어서며 상암DMC상권의 범위가 조금 더 넓어지는 모습이다.
한편 연남동이 5.3%, 상수동이 6.0%, 합정역이 11.1% 상승하며 홍대 보다 그 인근 상권 임대료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합정역 일대는 홍대 중심상권에서 동선이 이어지고 골목 사이사이에 아담한 디저트카페, 옷가게, 주점 등이 위치해 있어 인기가 높다.
한편 영등포권역은 △여의도역(6.9%) △영등포시장역(0.4%) ▼영등포역(-6.7%) 순으로 임대료가 변동했다. 여의도역은 IFC몰, 면세점 영향으로 주말 유동인구도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주중 점심시간 매출 비중이 큰 부분이 차지한다. 한편 영등포역은 당분기 들어 요식업종 밀집지역 내 유흥주점, 국밥집 등 ㎡당 2.2만원 수준에서 매물이 출시되며 평균 임대료 수준이 하향 조정화됐다.
서울 기타권역 중에서는 서촌 상권의 임대료 상승이 두드러졌다. 서촌(9.6%)은 경복궁역 인근에 조성된 상권이다. 북촌과는 또 다른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운데 세종음식문화거리에 다양한 요식업종이 밀집해 있어 수요자들의 인기가 높다. 한편 노원은 노원역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이면도로 내 ㎡당 1만원 대의 저렴한 매물이 출시되면서 평균 임대료가 8.7% 가량 낮아졌다.
분당 상권 임대료는 △정자(10.4%) △미금(10.0%) △수내(7.3%) △서현(4.0%) △야탑(3.8%) 순으로 변동했다. 정자 상권은 신규 오피스텔 하층부에 조성된 상업시설에 이자카야, 디저트샵, 베이커리 등이 들어서며 인기를 얻고 있다. 판교는 현대백화점을 찾는 수요 증가로 인근 상가 점포들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일대 임대료 수준이 전분기대비 4.4% 하락했다.
일산 주요 상권 임대료는 △화정(3.4%) △백석(1.3%) ▼주엽(-0.5%) ▼정발산(-4.4%) ▼마두(-5.2%) 등 순으로 변동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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