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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입암면 신마석 할매학당 졸업식

정읍시 입암면 신마석 할매학당 졸업식

등록 2016.12.13 17:24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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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할매’들 만학의 꿈 '활짝 '

농촌지역 ‘할매’들이 만학의 꿈을 활짝 피웠다.

지난 12일 전라북도 정읍시 입암면 접지리 신마석 경로당에서 가족과 주민들의 따뜻한 축하 속에 ‘할매학당(이하 학당)’ 졸업식이 열렸다.

정읍시 입암면 신마석 할매학당 졸업식 기사의 사진

할매학당은 정읍시가 주최한 2015년 정읍시민창안대회 지원사업 공모에서 선정돼 올해까지 2년간 추진된 사업이다.

학당은 신마석 경로당에 개설됐고, (신마석)마을 어르신 17명이 참여했다. 이들 어르신들은 어린 시절 어려운 사정 등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쳐 한글을 읽고 쓰지 못했었다. 그런 중 지난해 3월 학당이 개설됨에 따라 이에 참여해 같은 마을 주민이자 지도교사인 서양임 씨 등 2명의 교사로부터 교육을 받았고, 현재 읽고 쓰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 시민창안대회 성과 평가 뿌리단계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인정받아 우수상과 시상금 50만원을 받기도 했다.

졸업생에서 어르신들은 학사모를 쓰고 졸업장과 꽃다발, 그리고 축하의 인사를 받으며 ‘졸업의 기쁨’을 만끽했다.

어르신들은 "정식 교육과정은 아니지만 배움을 묵묵히 믿고 지원해준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졸업식이 배움의 끝이 아닌 시작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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