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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점유율 10%..‘스파크·말리부·카마로·트랙스’ 이끈다

한국지엠 점유율 10%..‘스파크·말리부·카마로·트랙스’ 이끈다

등록 2016.12.23 13:58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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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성능 혁신 이끌어고객 니즈 반영한 편의장비, 상품성 개선12월 대폭 할인, 조건 유리..고객 전시장 찾아제임스 김 점유율 10% 공약 가시화

쉐보레 신형 말리부. 사진=한국지엠주식회사 제공쉐보레 신형 말리부. 사진=한국지엠주식회사 제공

“쉐보레 차량으로 계약하고 출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형 말리부의 성능과 디자인이 맘에 들어요. 직접 시승해보니 안전사양과 연비도 탁월한 것 같아요. 무엇보다 이달까지 출시하면 100만원 상품권과 계약금 100만원을 지원해준다고 하니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23일 서울 용산구 쉐보레 전시장을 찾은 김 모씨(35세, 남 회사원)는 이달에 신형 말리부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11월 말 가족들과 여러 자동차 브랜드 차종을 상의 후 쉐보레 전시장을 찾아 시승과 함께 계약을 진행한 것.

김 씨의 신형 말리부 선택은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원도 있었지만 12월 할인 조건이 유리하여 계약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12월 신형 말리부 판매 조건은 신차 무상교환 프로그램인 ‘말리부 프로미스’, ‘10만원 행복 할부’를 진행하고 있다.

말리부 프로미스 프로그램은 고객이 쉐보레 할부 조건을 이용해 말리부 구입 후 한달 내 제품의 교환이나 환불을 무상으로 교환 또는 환불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행복 할부’ 이용한다면 구입시 초기 1년간 월 1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의 이 같은 공격적인 판매조건은 제임스 김 사장이 연초 공약으로 내걸었던 올 연말까지 19만1000대를 팔아 내수 점유율 10%를 반드시 뛰어넘겠다는 목표 때문이다.

쉐보레 스파크. 사진=한국지엠주식회사 제공쉐보레 스파크. 사진=한국지엠주식회사 제공

또한 이 같은 목표는 가시화 되고 있는 상황. 한국지엠 측은 지난달 기준 국내 점유율 9.9%로 0.1%를 남겨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의 성공적인 가도에는 전략적인 제품 상품성 강화로 풀이된다. 스파크, 말리부, 카마로, 트랙스 등 4개 차종의 11월 판매량은 작년 동월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모델별 ‘말리부’가 4149대 팔리며 작년(848대) 대비 4배에 가까운 389%의 판매 성장률 기록했으며 소형SUV ‘트랙스’는 4149대로 전년대비 124%(2015년 1116대), 스포츠 쿠페 ‘카마로’는 출시 이후 2505대 판매되며 4867%라는 성장치를 기록하며 판매를 이끌고 있다.

프리미엄 경차를 표방하며 소비자를 찾은 스파크부터다. 쉐보레는 작년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스파크를 통해 쉐보레의 새로운 패밀리룩 ‘듀얼포트 그릴’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이어 출시된 신모델에도 차례로 적용된 듀얼포트 그릴은 직선이 라디에이터 그릴을 가로지르던 기존과 달리, 애초에 그릴을 위-아래로 분리 시킨 것이 특징이다.

그릴면적이 늘어났음에도 섬세한 라인을 사용해 미래적인 느낌을 준다. 쉐보레 전통의 그릴 디자인은 그대로 살리면서 진보적인 디자인 언어로 이를 재해석했기 때문.

여기에 헤드라이트는 상단그릴과 자연스럽게 이었으며 하단에 LED 주간주행등을 탑재해 세련미를 더했다.

실내 역시 기대 이상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신모델들은 쉐보레 전통의 좌우대칭형 듀얼콕핏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가죽, 크롬, 블랙 하이그로시 등 다양한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쉐보레 카마로. 사진=한국지엠주식회사 제공쉐보레 카마로. 사진=한국지엠주식회사 제공

뛰어난 성능도 인기에 한 몫 했다. 올해 국내에서 성능으로 가장 주목 받은 모델은 카마로 SS였다. 신형 카마로 SS는 6.2리터 V형 8기통엔진과 8단 하이드라매틱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453마력 최대토크 62.9kg.m의 폭발적인 성능을 과시하며 국내 완성차가 출시한 역대 스포츠카 가운데 가장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춘 모델로 꼽히고 있다.

신형 말리부 올해 중형세단의 판도를 가르는 핵심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트림에 터보차저를 적용하여 고성능과 고효율을 동시에 달성했다.

즉 1.5리터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166마력, 최대토크 25.5kg.m를 발휘해 2.5리터급 자연흡기 엔진보다 한결 여유로운 파워를 보여줬으며 캐딜락의 2리터 터보엔진이 탑재된 2리터 터보모델은 최고출력 253마력 최대토크 36kg.m의 넉넉한 파워를 발휘했다.

1.5리터 터보 모델은 동급 중형 가솔린 모델 최고연비를, 2리터 터보 모델은 동급 최강의 성능을 각각 기록해 주목 받았다.

첨단 기술이 적용된 편의 안전장비 적용도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쉐보레는 완성차 업체 최초로 애플 카플레이를 신모델에 탑재하며 국내 커넥티드카의 시작을 알렸다.

여기에 동급 모델에서 볼 수 없던 첨단안전장비도 탑재됐다. 스파크에는 동급최초로 전방 추돌 경고시스템(FCA), 차선이탈 경고시스템(LDWS), 사각지대 경고시스템(SBSA) 등 첨단 안전사양이 적용됐다.

또한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HSA), 전자식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ESC),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이 탑재돼 전문가들로부터 차급을 뛰어넘는 경차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형 말리부는 자율주행에 준하는 기술이 적용돼 화제를 모았다. 동급 최초로 적용된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ane Keep Assist), 저속 및 고속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은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FSR ACC)과 연계해 충돌사고를 방지한다.

이는 총 17개에 달하는 초음파 센서와 장/단거리 레이더 및 전후방 카메라를 통해 차량의 주변을 상시 감지하며 잠재적인 사고를 예방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황을 전방 LED등을 통해 경고하고 긴박한 경우에는 차가 알아서 제동하는 등 능동적으로 개입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지엠 측의 설명이다.

쉐보레 트랙스. 사진=한국지엠주식회사 제공쉐보레 트랙스. 사진=한국지엠주식회사 제공

이같은 쉐보레의 철저한 안전사양은 지난 5일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2016년 올해의 안전한 차’에서 쉐보레 신형 말리부가 총점 92.1점을 기록, 14개의 테스트 모델 가운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말리부는 이전 모델 역시 2012년 한국신차안전도평가에서 역대 최고 점수를 획득한 바가 있어 그 의미가 크다.

올해의 가장 안전한 차에 선정된 쉐보레 모델은 말리부 뿐만이 아니다. 2014년엔 쉐보레의 대표 준중형차 크루즈와 스파크 EV가 올해의 안전한 차에 뽑혔으며 2013년엔 트랙스, 2011년엔 알페온과 올란도가 각각 선정된 바 있다.

이밖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에서도 인정 받았다. 말리부, 스파크, 트랙스 등 국내에서 판매 중인 쉐보레 신모델들은 가혹한 테스트 조건으로 유명한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Top Safety Pick) 및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에 등극한 것.

한국지엠 관계자는 “올 11월까지 16만1962대를 판매해 점유율로 9.9%를 기록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업계에 파장을 일으킬 신형 모델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며 “디자인, 성능, 안전사양으로 무장한 제품군을 통해 12월 판매에 전사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쉐보레 볼트. 사진=GM 제공쉐보레 볼트. 사진=GM 제공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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