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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의 전주, 시민 속의 전주’ 만든다"

"‘세계 속의 전주, 시민 속의 전주’ 만든다"

등록 2017.01.11 07:42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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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 기자회견 통해 4대 시정목표 제시“전주답게 세계속으로, 시민곁으로 다가서는 시정 펼칠 것”

전라북도 김승수 전주시장이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원도심 100만평(약 330만㎡)을 아시아의 문화심장터로 키워 세계가 부러워하는 글로벌 문화도시 전주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김 시장은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전주는 국제슬로시티 확대·재인증, 론리 플래닛 아시아 3대 관광명소 선정 등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도시로 인정받았다”면서 “2017년은 전주 원도심 아시아 문화심장터를 중심으로 전주가 로마와 파리를 뛰어넘는 위대한 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속의 전주, 시민 속의 전주’ 만든다" 기사의 사진

김 시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아시아 Top 3 문화도시 도약 △전주형 사람의 경제 구축 △사람중심 복지정책 확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구현 등 4대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중앙동과 풍남동, 노송동 등 원도심을 근간으로 한 아시아 문화심장터 조성과 중소기업 글로벌 프로젝트, 서민 주거·금융복지 실현, 걷고 싶은 도시 등 20개 핵심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시아 Top3 문화도시 도약의 경우, 시는 전주 원도심 아시아 문화심장터 100만평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전주부성 일원에 대한 역사도심 기본계획 및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나가기로 했다. 또,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동학농민혁명 역사문화벨트 조성, 성매매 집결지(선미촌) 문화재생, 서학동예술촌 마을재생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이들 사업을 상호 연계시켜 원도심 권역을 한옥마을과 같은 문화관광거점으로 만들기로 했다.

동시에, 전주 전통한지 원류복원과 견훤백제 역사문화 재조명, 세계무형유산 포럼 개최 등을 통해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의 원형·원류를 복원하고, 독창적 예술도시를 만들기 위한 전주형 핸드메이드 시티 조성도 본격 추진된다.

뿐만 아니라, 전주시는 오는 5월 개막하는 U-20월드컵은 차질 없이 준비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축제로 성공리에 치러낼 계획이다.

나아가, 경관농업을 고려한 친환경적인 항공대대 이전과 (가칭)도도 캐슬 프로젝트 추진, 팔복·승암 새뜰마을 조성, 전주교도소와 법원·검찰청 이전부지 재생 등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창조적인 도시 공간을 재창조하기로 했다. 또 폐산업시설인 팔복동 쏘렉스 공장을 활용한 팔복예술공장 조성을 마무리하고, 금학천 생태하천 복원, 팔복동 철길 명소화 등 팔복동 공간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나아가 전주생태동물원과 덕진공원, 아중호수 생태공원 등 생태를 살리고 문화를 접목하는 재생사업도 속도를 내는 등 문화예술재생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전주시는 또 전주형 사람의 경제 구축을 위해 문화를 바탕으로 한 관광경제와 기업경제, 사회적경제, 성장동력산업 등을 육성하기로 했다. 우선, 한옥마을의 콘텐츠 및 정체성을 강화하고, 테이블웨어 클러스터 조성 등 음식문화산업 육성을 통해 관광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 글로벌 프로젝트로 해외수출 지원, 기 살리기,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등을 추진하고,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 지역인재 35%이상 의무채용 법제화와 전북 창업보육센터 건립 등 지역의 미래인 청년을 위한 사업들도 추진키로 했다. 여기다, 전주의 미래 먹거리인 탄소와 3D프린팅, 드론, ICT, 사물인터넷(IOT) 등 5대 신성장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사회적경제 아카이브 구축과 전주형 학교협동조합 설립 지원 강화 등 사회적경제 기반을 튼실하게 다져나갈 방침이다.

전주시는 이와 함께 사람중심의 복지정책을 확대하기 위해, 동네복지 시범동을 20개동으로 확대해 성공모델을 만들고, 전주형 복지재단인 ‘전주사람’도 시의회 동의 등 관련절차를 밟아 설립할 계획이다. 또, 아동친화 도시 조성과 장애인의 삶을 바꾸는 첫 번째 도시로 만들고, 전주형 사회주택 시범사업 등 전주형 주거복지 모델을 마련하는 동시에,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 운영 강화 등 시민들의 금융복지도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끝으로, 전주시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구현을 위해 도로관리 12원칙을 제정·시행해 사람중심의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차 없는 사람의 거리 확대 등을 통해 걷고 싶은 도로를 만들어 차에게 빼앗긴 도로를 시민들에게 점진적으로 돌려주기로 했다. 또, 신도시개발지구에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하는 등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도 힘쓰기로 했다.

전주시는 오는 2월 시행되는 60년 만의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통해 버스타기 편한 도시를 만들고, 시설이 낙후되고 편의시설이 부족한 전주역사는 한옥형으로 전면개선을 추진하는 등 전주의 첫 인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전주의 숲을 잇고 하천을 살리며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기 위한 전주 온통 숲 프로젝트, 삼천·전주천 등 생태하천 조성, 친환경 전기자동차 민간보급 확대 등도 전개된다.

전주시는 이날 발표된 2017년도 주요업무계획의 주요사업들을 향후 시민들과 시의회,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과 자문 등의 절차를 거쳐 구체화해나갈 방침이다.

김 시장은 “전주답다는 것은 전주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경쟁력과 문화적 아름다움, 시민의 실천력”이라며 “시정핵심가치인 사람, 생태, 문화와 따뜻한 사람의 경제를 중심으로 전주답게 세계 속으로, 시민 곁으로 더 다가가 가장 인간적이면서도 글로벌한 문화도시 전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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