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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1700만 시대···수익형 부동산 눈길

외국인 관광객 1700만 시대···수익형 부동산 눈길

등록 2017.02.26 14:43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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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외국인 관광객 잡기에 한창이라 관심을 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2016년 말 기준으로 1700만명을 돌파하고 이들이 한국에서 쓰는 지출액도 커지면서 외국인이 많이 찾는 지역은 상가 수입도 짭짤해지면서다.

1700만명 유치시에는 생산유발효과는 34조 5000억원, 고용효과는 3만 7400명 정도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은 ‘7일 상권’ 또는 ‘365일 상권’이라 불릴 만큼 주중·주말 가리지 않고 사람이 몰려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 수익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1978년 100만명을 돌파하고 서울올림픽이 개최된 1988년도에는 200만명을 기록한 이후,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해 2012년에는 사상최초 1000만명을 돌파했으나 2015년에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 약간 주춤했지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연 2000만 돌파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외국인 관광객의 1인당 지출액은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국에 여행 온 외국인 관광객은 1인당 평균 187만 원을 지출하고 돌아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관광위원회가 발간한 '2016 경제협력개발기구 관광동향과 정책'을 인용해 분석한 결과로 지난 2014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13년 1220만 명 보다 16.6% 증가한 1420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61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인이 230만 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2014년 기준 관광 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하는 비중은 5.8%, 관광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종사하는 인구는 160만 명이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관광산업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고 OECD는 분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 보고서 등에 따르면 ‘한국 의료관광’은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전체 방한 의료관광객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과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 의료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선 치료형에서 휴양 및 체험형으로 범위가 확대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외국인 관광객수가 가장 많은 명동의 경우 임대료가 크게 올랐다. 한 상권분석업체에 따르면 2015년 10월 명동 메인입지의 평균 보증금 시세는 5억~20억원대였지만 2016년 10월 기준 보증금은 8억~30억원으로 3억~10억원가량 뛰었다. 임대료는 6000만원가량 올라 지난해 6500만~2억원대였던 것이 올해는 7100만~2억6000만원대다. 최근 강남도 명동 못지않게 쇼핑을 위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린다. 외국인 관광객 때문이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유동인구 1위, 서울 비지니스의 중심 등 대한민국 최대 상권으로 알려져 있다.

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한 임대사업용 상품인 서비스드 레지던스형 오피스텔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숙소 안에서 취사와 세탁이 가능한 새로운 숙박·주거시설로 중장기 투숙 목적의 내·외국인이 즐겨 찾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층이 파티 장소로 이용하는 경우도 늘어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명동, 강남역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 일대 레지던스 오피스텔의 수익률이 일반 오피스텔보다 2~3% 이상 높은 이유다. 투자도 용이한데 오피스텔을 서비스드 레지던스로 전환하면 위탁업체가 임대와 관리 등 업무를 수행하고 투자자는 매월 일정 금액의 수익금을 받으면 된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이런 성장세를 이끈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우선 한국드라마와 K팝 등 한류 및 한국관광에 대한 브랜드 및 전반적인 관광한국 이미지 상승을 들 수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영종도, 서울 충무로, 강남, 홍대·합정 상권이 대표적인데 투자하려는 상가 내에 실제 외국인 수요층을 끌어당기는 입지와 콘셉트 등을 고려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국관광객 등 외국인이 몰리는 지역에서 수익형 부동산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굿몰은 인천광역시 중구 운북동 962번지 일대에 수익형 부동산의 신 트렌드 글로벌 비즈니스몰인 ‘영종도 미단시티 굿몰’을 오는 3월 공식 분양을 앞두고 매매예약제를 실시중이다. 굿몰의 입지는 미단시티의 서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면적 약 10만2671㎡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4개동으로 지어지며 상업시설 약 900여개, 오피스텔 168실로 구성된다. ‘미래의 관광 및 쇼핑중심의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 간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는 굿몰은 한 곳에서 쇼핑과 의료서비스는 물론 휴식 및 주거를 해결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청도건설(주)은 오는 2월 영종하늘도시 운서역 초역세권 입지에 ‘영종운서역 솔리움 센텀스카이’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영종운서역 솔리움 센텀스카이’는 전체 연면적 약 4만 1000여㎡, 지하 8층~지상 18층 규모의 영종운서지구의 랜드마크 건물로 지어지며 오피스텔 및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20~47㎡이며 총 562실 규모로 영종도 내 가장 최대급 규모이며, 근린생활시설 상가는 지상 1~2층으로 조성 중이다.

대우건설이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에 초역세권 복합몰인 ‘딜라이트 스퀘어’ 상가를 분양한다. 지역 랜드마크 주상복합인 마포 한강 1, 2차 푸르지오 단지(아파트 총 396가구, 오피스텔 448실) 내 상가로 하루평균 9만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이용하는 2, 6호선 합정역과 직접 연결된다. 축구장 7개 크기(4만5620㎡)와 맞먹는 대형 상가로, 251개 점포로 구성한다. 홍대, 마포, 신촌 상권과 연계가 가능하다.

서울시 송파구 석촌동 24-11외 2필지일대에 ‘석촌호수 CJ 나인파크’ 단지내 상가가 분양중이다. 지하 5층~지상 22층의 2개동으로 총 264세대의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지하1층, 지상 1층, 지상 2층의 시행사 보유분 석촌호수 CJ나인파크 테라스로 공급되며 2017년 6월 준공예정이다. 주차대수 190대가 가능하고 A동과 B동으로 나뉘며 A동은 지하 1층에 전용면적 1호실과 지상 1층에는 8호실로 구성되며 2층에는 7개 호실로 들어선다.

신한종합건설(주)가 근린생활시설인 ‘충무로 헤센스마트’를 분양 중이다. 서울시 중구 충무로5가 79-2, 묵정동 1-33에 들어서는 ‘충무로 헤센스마트’는 지하 3층~지상 7층 연면적 1만2220.38㎡의 규모이며 지하 3~2층은 주차장, 지하 1층~지상 1층은 근린생활시설, 지상 2~7층까지는 도시형생활주택 120세대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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