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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강자 오세영 KTH 사장···예능PD에서 콘텐츠 전문가로

[코스닥 황금알]콘텐츠 강자 오세영 KTH 사장···예능PD에서 콘텐츠 전문가로

등록 2017.03.21 08:44

수정 2017.03.21 18:32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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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예능 PD 출신 콘텐츠 전문가2014년 취임 후 KTH 매출 성장 이끌어올해 연임 성공···전 사업 이익 증가 목표

사진=KTH 제공사진=KTH 제공

오세영 KTH 사장은 오랜 기간 방송계에 몸담아 콘텐츠 강자로 불린다.

1956년생인 오 사장은 영등포고등학교,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한 후 1983년 한국방송공사(KBS) 예능국 프로듀서로 사회생활 첫발을 디뎠다.

KBS에서 1998년 예능국 차장, 2002년 예능국 책임프로듀서, 2003년 창원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2006년 시청자사업팀 팀장, 2008년 예능2팀 팀장, 2009년 예능제작국 국장과 창원방송총국 총국장, 2011년 글로벌한류센터장 등을 거치며 방송 사업 전문가로서 커리어를 쌓아 왔다.

2014년 KTH 대표이사에 취임한 오 사장은 올해 연임에 성공하기까지 했다. 1991년 하이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PC통신으로 설립된 KTH가 2005년 콘텐츠 유통사업 진출, 2012년 T커머스 기업 변신 등 콘텐츠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오 사장은 KTH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오 사장이 취임한 후 KTH는 다양한 콘텐츠로 차별화에 시동을 걸었다.

KTH의 T커머스 채널 K쇼핑은 2015년 하반기부터 KBSN과 함께 실시간 채널 연동형 T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여기에 KBS 출신 오 사장의 노력이 주효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외에 콘텐츠 유통 사업에서 판권 확보, 웹드라마로의 영역 확장 등도 오 사장의 공으로 꼽힌다.

오 사장 취임 이후 ICT 기업 태생인 KTH의 매출 구조는 콘텐츠 사업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ICT플랫폼 사업은 2014년 매출 620억원으로 3개 사업분야 중 1위였으나, 지난해에는 734억원을 기록한 T커머스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KTH의 매출은 2013년 1303억원에서 오 사장의 취임 첫해인 2014년 1361억원, 2015년 160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1987억원으로 급격히 성장, 2년 연속 최대 매출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주력 사업이 된 T커머스 역시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전망이다.

오 사장의 가장 큰 과제는 수익성을 보다 개선하는 데 있다. KTH의 영업이익률은 오 사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오 사장은 올해를 전사 이익 증가의 원년으로 표방하며 수익성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KTH의 지분 1만74주를 장내 매수해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오 사장은 “그 동안 T커머스 ‘K쇼핑’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플랫폼 확대, 전문 인력 확보, 인프라 확대에 집중했으며 맞춤송출과 간편결제, 연동형 T커머스 등 차별화 서비스를 출시하며 1등 T커머스 사업자로서 시장 개척에 앞장서왔다”며 “향후 T커머스의 안정적인 성장뿐 아니라, TV와 모바일을 연계한 신규 서비스와 개인화 추천서비스 등으로 독자적 영역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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