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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한 살림에 립스틱도 못바른다”···화장품 줄줄이 가격 인상

“팍팍한 살림에 립스틱도 못바른다”···화장품 줄줄이 가격 인상

등록 2017.03.21 08:29

수정 2017.03.21 08:30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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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라면·과자·식재료’ 이어 화장품도 가격 인상대열 합류

두타몰 8층 화장품 매장에도 방문자를 찾기 어려웠다. 사진=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두타몰 8층 화장품 매장에도 방문자를 찾기 어려웠다. 사진=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각종 식료품 가격 인상에 이어 화장품까지 가격 조정에 나서며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최근 술, 각종 식료품, 식재료 가격인상에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서민들은 이제 립스틱 하나 바르기도 어려워 졌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는 이달 초 30여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이번 가격 인상에 따라 빌리프의 인기 제품인 '더트루크림 모이춰라이징 밤50'과 '더트루크림 아쿠아밤50'은 각각 3만9천원에서 4만원으로 올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기능성 원료 가격 인상으로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해 주요 제품의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시세이도 계열 색조 화장품 브랜드 '나스'도 이달 초부터 200여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3% 안팎 올렸다.

대표 상품인 아이라이너 펜슬은 3만원에서 3만2천원으로 6.7% 올랐고, 나이트 시리즈 아이라이너는 3만2천원에서 3만4천원으로 6.3% 인상됐다.

립 펜슬은 3만6천원에서 3만7천원으로 2.8% 뛰었다.

최근 국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영국산 향수 브랜드 '조 말론'도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했다.

최근 영국 현지에서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4.4% 올렸던 조 말론은 이달 초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향수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 인상했다.

가장 많이 팔리는 30㎖ 향수의 가격은 8만8천원에서 9만원으로 2.3% 올랐고, 17만8천원이던 100㎖ 제품은 18만원으로 1.1% 상향 조정됐다.

이밖에 바디&핸드워시 제품과 향초 제품도 가격이 1~3% 올랐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 요인을 이유로 국내외 화장품 업체들이 앞다퉈 가격을 올리고 있다"며 "다른 업체들도 인상 대열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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