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기업대출 증가로 이자수익 확대
22일 금감원이 발표한 ‘2016년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에 따르면 작년 78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순이익은 1조5400억원으로 전년(1조3217억원) 대비 16.5%(2183억원) 증가했다. 가계‧기업대출이 급증하며 이자수익(3.5%, 1,477억원)이 확대된 영향이 가장 컸다.
여기에 저금리 기조 속 연체율 하락으로 인한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이 2.5%, 3.6% 각각 감소했고 할부, 리스, 신기술 등 고유업무의 순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부현황을 살펴보면 작년말 현재 여전사의 총자산은 118조원으로 전년말(106조3000억원) 대비 11.0% 증가했다. 할부금융 등 고유업무 자산(47조8000억원)은 자동차 할부 취급액 증가 등으로 전년말(44조2000억원) 대비 8.1% 증가(3조6000억원)했다.
업무별 취급 규모를 보면 할부금융 취급액(14조5000억원)은 자동차할부 취급 증가로 전년(13조4000억원) 대비 8.9%(1조1000억원) 증가했다. 리스 취급액은 수입차리스 취급 감소 등으로 전년(12조2000억원) 대비 8.1% (1조원) 감소했다.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신규 투·융자금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년(1조2000억원) 대비 18% 증가했다. 고유업무 이외의 자산도 가계‧기업대출금 증가 등으로 전년말(62조1000억원) 대비 13% 증가(8조1000억원)했다.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현황은 연체율은 2.07%로 저금리 기조와 여전사의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전년말(2.31%) 대비 0.24%p 하락했다. 고정이하채권비율도 2.16%로 전년말(2.37%) 대비 0.21%p 감소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과 레버리지배수는 각각 16.1%, 6.6배로 전년말과 동일하며 여전사 모두 감독규정상 지도기준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여전사의 수익성·건전성 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상황이나 자동차금융(할부·리스·오토론) 부문과 리스 및 대출 부문의 운용수익률이 지속 하락하는 등 수익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고 있다. 시중금리 상승의 여파로 한계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될 경우 여전사의 잠재 부실이 증가할 수 있어 리스크 관리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저신용·다중채무자 등의 연체율 추이 등을 밀착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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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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