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콩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캐리 람 후보가 777표를 얻어 차기 행정장관에 뽑혔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행정장관 선거위원회 위원 1194명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람 당선인은 지난달말 후보 지명 때도 선거위원 579명의 추천을 받으면서 승리를 예고한 바 있다.
다만 람 당선인은 선거에 앞서 중국 당국의 노골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반감을 사기도 했다. 그의 당선 역시 친중파 선거인단의 결집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첫 여성 행정장관인 람 당선인은 오는 7월 정식 취임해 오는 2022년 6월30일까지 임기를 수행한다.
이날 컨벤션전시센터 주변에서는 직선제를 요구하는 범민주파와 람 당선인을 지지하는 친중파 단체가 시위를 벌였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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