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된 세월호 내부의 해수를 빼내고 잔존유를 처리하는 작업을 이틀째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배수는 창문, 출입구, 구멍 등 선체 개구부(開口部)나 틈을 통해 물이 빠져나오도록 하는 자연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선체내 밀폐돼 있는 기관실 등 선체 하부는 추가로 구멍을 뚫어 배수하는 방안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수 과정에서 세월호 내에 남아 있는 기름이 섞여 나와 해상에 유출 되는 방제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해수부는 현재 반잠수선 갑판 주변에 1m 높이의 사각 펜스를 설치하고 주변에 방제선으로 3중 막을 쳐 방제대책을 가동 중이다. 방제선 8척을 비롯한 선박 17척은 세월호를 거리별로 겹겹이 둘러싼 채 흘러나온 기름을 분산시켜 자연 증발시키기 위해 바닷물을 뿌린다.
이같은 작업이 완료되면 세월호은 오는 28일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은 중간에 도선사를 태우고 시속 8∼10㎞ 속도로 운항해 출발 후 10∼12시간 뒤 목포신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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