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산물과 연계한 마을 공동사업으로 천연비누 만들어 판매
그동안 경로당 어르신들은 장기나 바둑, TV시청, 10원짜리 화투를 치며 시간을 흘려보냈다. 하지만 올해 전남도가 주관한 경로당 공동작업장에 강진읍 서문경로당이 선정돼 천연비누 만들기 사업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전남도는 올해부터‘1시군 1경로당 공동작업장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서문마을 경로당이 천연비누 만들기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운영경비로 도비 300만원을 지원받아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17명 어르신들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올해 창출한 수익금은 내년에도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어르신들은 공동 작업을 통해 삶의 활력은 물론 돈도 벌고 있다. 하지만 어르신들은 “돈보다는 일을 통해 건강을 지키고, 또 자신감을 찾을 수 있게 근로의 기회제공이 더 고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로당은 5월부터 천연비누 만들기 사업이 시작되면서 작업 공간을 경로당 한편에 마련했다. 앞으로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천연비누기 만들기로 이익도 창출하고, 지역 업체 및 마을기업 등과 연계한 판로구축에도 힘을 쏟을 작정이다.
윤영갑 강진읍장은 “공동작업장 사업을 통해 경로당 문화를 새롭게 바꾸고 있다”며 “처음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겠지만 어르신들이 직접 일을 하다보면 성취감도 생기고 활기찬 경로당의 모습으로 마을뿐만 아니라 군민들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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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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